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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풀 꺾인 가계부채, 전년 대비 2.6조↓
은행권 줄었지만 2금융권 풍선효과
중도금 대출 2/3 수준으로 급감


[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금융당국의 전방위적인 ‘대출 조이기’에 가계부채 증가세가 한풀 꺾였다.

2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7년 1분기 금융권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액은 15조 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7조 9000억원) 대비 2조 6000억원 줄어들었다.

전체적인 대출규모는 줄어들었지만, 은행권의 선제적인 대출 조이기에 따른 풍선효과는 여전했다. 


올해 1분기 은행권 가계대출은 6조원으로 전년 동기(9조 9000억원) 대비 3조 9000억원 줄어들었지만, 제2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액은 9조 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 3000억원 늘어났다.

특히 상호금융의 증가액이 지난해 1분기 4조2천억원에서 올 1분기 5조 8000억원으로 1조 6000억원이나 확대돼 상호금융으로 가계대출 쏠림 현상이 드러났다. 다만, 3월부터 상호금융권에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 적용되면서 증가세가 다소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주택담보대출 중 중도금 대출의 신규 승액인은 9조 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4조 8000억) 대비 대폭 줄어들었다. 이에 금감원은 “분양물량이 감소한 것에 대한 자연스러운 시장 조정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1~2월 분양물량은 1만7000가구로 지난해(2만 5000가구) 대비 30% 이상 줄어들었다. 또 1분기 신규 승인 규모는 분양물량이 유사한 2014년 1분기보다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금감원은 가계대출 질적 구조개선과 여신심사 관행 개선 등 기존 대책들을 일관성 있게 추진하는 한편, 개계대출 동향을 밀착 모니터링하고 리스크 관리실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해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essentia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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