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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단한 N포세대, 먹으면 ‘Cheer up!’
무기력증 20대男 우울감 극복 고등어·감자 도움…골초 20대女 복숭아·파래·녹차 섭취 니코틴·체내 독소 배출 효과

포기할 것이 너무 많아 ‘N포세대’가 돼버린 청년들의 정신건강에 빨간불이 켜졌다. ‘삶의 만족도’가 떨어지는 20대 우울증이 늘고 있다. 최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6년도 정신질환실태 역학조사’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18∼29세 남자의 ‘주요 우울장애’(우울증) 일년유병률은 2011년 2.4%에서 2016년 3.1%로 증가했다. 일년유병률은 지난 1년간 한 번 이상 질환을 겪은 적이 있는 사람의 비율을 뜻한다. 우울증은 2주 이상 우울한 기분, 흥미 상실, 식욕과 수면 병화, 피로, 자살 생각 등으로 일상생활이나 직업상 곤란을 겪는 질환이다. 5년 전과 비교해 20대 남자는 우울증을 많이 경험했고, 20대 여자는 술과 담배 의존도가 높아졌다. 20대 여성들이 알코올, 니코틴 의존도가 높은 것은 스트레스 해소 목적으로 술과 담배를 찾는 여성들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사회적, 경제적 압박으로 인해 증가한 우울증의 각종 증상들을 조금이라도 다스릴 만한 식습관을 찾아봤다.

20대 남자, 오늘도 우울하다면…

고등어는 풍부한 불포화지방산인 오메가-3가 우울증 치료에 도움이 된다. 최근 호주 버른 대학과 미국 하버드 대학의 공동 연구팀에 따르면 오메가-3 지방산과 항우울제를 함께 복용했을 때 우울증 치료 효과가 가장 크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한 캐나다 정신의학저널에 실린 논문에선 우울증 환자를 대상으로 오메가-3 지방산이 함유된 식사를 권한 결과 항우울 치료제만큼 효과를 봤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건강한 지방인 오메가-3는 우울증 증상을 완화할 뿐 아니라 도파민과 세로토닌 같은 뇌 화학물질의 수치를 적절하게 유지하는데도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지방이 많은 생선은 EPA와 DHA와 같은 오메가-3 지방산이 포함돼 있고, 견과류 중 호두를 통해 식물성 오메가-3을 섭취할 수 있다.

감자는 스트레스 관리에 탁월하다. 감자에는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부신피질 호르몬의 생산을 촉진하는 비타민B1이 다량 함유돼있다. 비타민B1은 또한 뇌의 작용을 정상적으로 지켜줘 불안감과 초조함을 느낄 때 효과적이다. 


녹두는 세로토닌을 생성하는 트립토판 성분이 다량 함유돼있다. 비타민B6는 물론 비타민B1, 나이아신, 엽산 등 두뇌 에너지대사와 신경전달물질의 합성을 돕는 성분이 많아 우울감 극복에 도움이 된다. 


20대 여자, 담배 의존도 높다면…

 


복숭아는 흡연 욕구를 덜어주는 대표 과일이다. 특히 복숭아는 노폐물과 독소 배출에 탁월해 ‘해독과일’로도 불린다. 신맛을 내는 구연산, 사과산, 주석산 성분이 단배의 유해물징인 니코틴 제거에도 도움이 된다. 이 니코틴이 바로 중독성이 강하기 때문에 담배를 피우고 난 뒤엔 니코틴을 배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세대 연구팀에 따르면 흡연 이후 복숭아를 먹으면 니코틴 대사산물인 코티닌 배출이 70~80%가 늘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파래는 유해물질 제거에 뛰어난 식품이다. 파래는 혈액에 축적된 타르와 니코틴, 콜레스테롤 등의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메틸메타오닌 등이 풍부하다. 또한 파래는 손상된 폐점막을 재생하고 보호해준다. 항산화작용을 하는 비타민A도 다량 포함하고 있다. 파래와 닮은 미역, 김 등의 해조류 역시 니코틴 유해물질 제거에 도움이 된다. 

녹차는 카테킨 성분이 니코틴의 독성을 제거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담배를 끊임없이 찾고 싶다거나 스트레스가 치밀어 오를 때에도 녹차 한 잔은 탁월한 선택이다. 녹차의 테아닌 성분이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감을 덜어내 호흡을 일정하게 유지시켜 주고 집중력을 끌어올린다. 또한 녹차에는 비타민 C 함유량이 레몬의 5배에 달해 흡연으로 손실된 비타민C를 보충하는 데에 좋다. 

고승희 기자/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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