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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적 나빠졌어도...생보사들, 사회공헌 늘렸다
푸르덴셜...설계사 대비 봉사 1위
라이나, AIA 등은 인색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 불경기 속에서도 주요 보험사들은 사회공헌 규모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단순히 보험상품을 파는 사람으로 알고 있던 설계사들이 사회공헌의 주체로 떠오르고 있어 주목된다.

20일 생명보험협회 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주요 생보사들은 지난해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사회공헌에 더 많은 투자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액수는 줄었지만 당기순이익 대비 사회공헌 비중을 늘린 곳도 있다.

개별 보험사를 살펴보면 한화생명은 지난해 사회공헌 총액이186억7500만원으로 2015년의 137억9300만보다 크게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대비 사회공헌 비중 역시 2015년 2.76%에서 지난해 5.93%로 늘었다.


교보생명의 사회공헌 총액은 2015년 202억3400만원에서 지난해 213억6300만원으로 올랐으며 비중은 3.52%에서 4.44%로 올랐다.

삼성생명의 경우 지난해 사회공헌 총액이 724억3500만원으로 전년의 776억7320억보다 다소 줄었으나, 당기순이익 대비 사회공헌 비중은 7.17%에서 12.65%로 올랐다.

반면 라이나생명, AIA생명 등은 지난해 사회공헌액이 각각 1억1200만원과 1억170만원으로 당기순이익 대비 0.05%와 0.04%에 그쳐 공헌에 인색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들의 사회공헌 규모가 커지고 다양해진 가운데 보험 설계사들이 봉사의 주체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푸르덴셜생명은 지난해 봉사에 참여한 설계사 수가 5431명으로 업계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계사 대비 봉사 참여 비율

276.11%, 설계사 1인당 봉사시간 8.36시간으로 설계사 한 명이 3번 가까이 봉사에 참여했다.

설계사 대비 봉사 참여 비율을 보면 미래에셋생명이 참여율 99.56%(참여 설계사 4057명)로 다음을 이었고, 동양생명 46.78%(1634명), 삼성생명 21.65%(5390명), 한화생명 16.29%(3223명), 교보생명 14.82%(2686명) 순으로 나타났다.

KB생명, AIA생명 등은 봉사에 참여한 설계사가 한 명도 없었다. 

생보사들의 사회공헌은 고아원ㆍ양로원은 물론이고 저출산, 청소년, 장애인, 금융교육, 해외봉사 등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상부상조라는 보험의 본질적인 가치 실현과 보험산업에 대한 이미지 개선 차원에서 적극 동참하고 있는 결과다. 이와 함께 금융감독원이 지난 2013년 보험사들의 사회공헌 공시를 의무화 시키면서 더욱 경쟁하는 모습이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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