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억2600만원 지원…에너지효율 등급 향상 기대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서울 강동구청 제2청사 등 17개 노후 공공건축물이 ‘그린리모델링 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 에너지 성능을 향상해 냉난방 비용을 절감하고, 쾌적성을 높여 근무환경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20일 국토교통부는 이번에 선정된 공공건축물 17곳을 모범사례로 조성하고자 컨설팅, 공사비 지원, 진행 단계 모니터링 등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그린리모델링 사업’은 중앙행정기관과 지자체, 공공기관이 소유ㆍ관리하는 건축물을 대상으로 총 60건을 응모 받아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그린리모델링 창조센터 심의위원회’의 1ㆍ2차 평가를 거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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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린리모델링 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서울 강동구청 제2청사. 국토부는 컨설팅부터 창호 교체, 단열재 보완 등 공사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사진제공=국토교통부] |
세부적으로는 시공지원 부문에 서울 강동구청 제2별관 등 3곳과 사업기획지원 부문에 공군 조종사 숙소 등 14곳이 선정됐다. 지원하는 국비는 총 7억2600만원에 달한다.
대상 건물에는 단열ㆍ고성능 창호 교체 등 에너지 성능 개선에 필요한 공사비를 지원한다.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근무여건을 개선하는 것이 목표다. 시공 이후에는 견학코스를 개방하는 등 그린리모델링의 효과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 강동구청 제2청사는 지난 1979년에 준공된 37년된 노후 건축물이다. 강동경찰서로 사용되다가 구청 업무공간 확충과 주민 복지편의시설로 탈바꿈을 진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단열을 강화하고 태양광 발전시설을 외벽에 설치해 에너지효율등급을 기존 4등급에서 1++ 등급으로 5단계 상승시킬 예정이다.
아울러 사업기획지원사업은 리모델링을 구상 중인 공공건축물의 녹색화를 유도하고자 노후건물 현황평가인 ‘그린클리닉’과 설계컨설팅인 ‘그린코치’로 구분해 진행한다. 헌법재판소 등 14개 사업이 선정됐다.
사업 시행자인 그린리모델링 창조센터는 관련 전문가와 함께 에너지절감요소의 발굴ㆍ컨설팅ㆍ모니터링 등을 지원한다. 사업의 결과를 바탕으로 민간건축물의 그린리모델링 확대를 위한 건물 용도별 가이드라인을 제작ㆍ배포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번 지원 사업을 통해 그간 신축 건축물보다 상대적으로 에너지 성능 개선이 어려웠던 기존 건축물의 그린리모델링의 모범 사례를 확산해 에너지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andy@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