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서울시 오피스 ‘空포’…2분기 공실률 더 오르나
강남 롯데월드타워ㆍ타워730 등
강북 94빌딩ㆍ수송스퀘어 공급
SK,롯데 등 대기업 연쇄 이동
1분기말 10.6%...더 높아질 듯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대형 오피스 공급이 늘면서 1분기 서울 오피스 공실률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임차인의 연쇄 이동으로 2분기 공실률은 더 오를 전망이다.

20일 알투코리아가 1분기 서울시 오피스빌딩 1104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 오피스의 공실률은 10.6%로 전분기 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대형 오피스와 중소형 오피스의 공실률은 각각 10.7%, 8.2%로 집계됐다.

강남권역은 롯데월드타워ㆍ타워730 등의 공급으로 1분기 대형 오피스 공실률이 1.2%포인트 상승한 10.3%를 기록했다. 도심권역은 94빌딩(종각)ㆍ수송스퀘어 등의 영향으로 0.6%포인트 상승한 12.1%, 여의도권역은 K타워 공급으로 0.3%포인트 오른 9.3%를 보였다.

프라임 오피스빌딩의 공급이 이어지면서 서울 오피스 공실률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라임 오피스가 주변의 대형 오피스의 임차수요를 흡수하면서 공실률 증가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헤럴드경제DB]
[자료=알투코리아]
[자료=알투코리아]

롯데월드타워는 업무시설 연면적의 약 40%를 롯데그룹 계열사에서 임차할 예정이다. 타워730의 약 76%는 쿠팡이, 잔여 연면적을 현대해상과 그 계열사가 입주할 계획이다. 수송스퀘어는 SK건설이, K타워는 약 60%를 SK증권이 사용할 예정이다. 알투코리아는 향후 이들 오피스를 비롯한 임차인의 연쇄이동이 지역ㆍ등급별 오피스 임대시장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1분기 프라임 오피스(대형보다 더 큰 규모) 공실률은 대형 오피스 공실률을 추월했다. 이는 프라임 빌딩의 연속적인 공급이 이뤄졌던 지난 2012년 4분기 이후 상황과 유사하다. 지난해 3분기 파르나스타워의 공급과 대기업 계열사의 이동을 시작으로 상승한 프라임 오피스 공실률은 올해 롯데월드타워ㆍ타워730의 공급으로 대형 오피스를 추월했다.

[자료=알투코리아]

알투코리아 관계자는 “2분기 마제스터시티, 3분기 이스트센트럴타워 등 공급이 예정돼 있어 향후 프라임 오피스의 공실률 상승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프라임 오피스가 주변의 대형 오피스의 임차수요를 흡수하면서 공실률이 오르는 현상이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and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