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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고성능카시장 평균 못미쳐 잠재적 성장 가능성은 무한대…”
BMW M 세일즈 부사장 퀸투스

“전 세계적으로 고성능카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트렌드 변화는 엔트리급 모델들의 성장세가 가파르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아직 고성능카 시장이 무르익지 않은 아시아 시장에서 최신 트렌드가 자리잡을 것으로 보고 특히 아시아권 시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2017상하이국제모터쇼 프레스데이 개막 하루 전날인 18일 인천 영종도 BMW드라이빙센터를 찾은 피터 퀸투스 M 세일즈ㆍ마케팅ㆍ상품관리 담당 부사장<사진>은 기자와 만나 이 같이 강조했다. 


BMW의 M은 메르세데스-벤츠의 AMG, 아우디의 SㆍRS와 함께 고성능 모델을 상징하는 특화 브랜드로 45년 이상의 전통을 갖고 있다.

퀸투스 부사장은 한국 고성능카 시장에 대해 “고성능카 시장이 어느 정도 성숙됐는지 보는 척도 중에 전체 BMW 판매량 중 M 모델의 판매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 측정하는 수치가 있는데 전 세계 M의 비중은 평균 2% 정도 된다”며 “이에 비해 한국은 1.5%가 안 되는 수준이어서 아직까지는 평균보다 밑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BMW그룹 코리아는 전체 BMW를 4만8500여대 판매했고 이 중 M의 판매량은 700여대에 달했다.

퀸투스 부사장은 “M의 비중이 높은 상위권 시장 캐나다(6%)와 비교하면 한국의 4배 이상”이라며 “이는 한국의 고성능카 시장이 잠재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무한히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퀸투스 부사장은 한국에서도 M2 등 엔트리급 모델에 대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 고성능카 시장을 더욱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서는 최대 경쟁자는 메르세데스-벤츠를 넘어서는 것이 관건이다. 메르세데스-AMG는 지난해 국내에서 2057대 판매됐다. 전체 판매량에서는 16% 정도만 차이나지만 고성능카에서는 M이 AMG에 3배 가까이 뒤쳐졌다.

이와 함께 퀸투스 부사장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이 중국이지만 고성능카 분야만 놓고 보면 성숙된 시장에 비해 아직 20% 수준에 그친다”며 “벤츠, 아우디 등과 함께 중국에서도 엔트리급 고성능 모델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현대차와 같은 브랜드가 올해 고성능카 시장에 진입하면 전체 시장이 커지고 고객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어 당장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영종도=정태일 기자/killp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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