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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둔하고 고집스러운 인상, 치료 까다로운 ‘이중턱’ 해결책은?
-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의료진, 이중턱 치료결과 미국피부과학회(AAD) 첫 발표
- 지방흡입과 레이저 지방융해술 등 기존 치료 단점과 부작용 가능성 해소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30~40대 여성을 중심으로 이중턱으로 고민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이중턱은 턱 아래 부위에 지방에 많아져 두툼하게 튀어나오거나 두 개로 겹쳐 보이는 것을 말한다. 과거에는 턱밑이 두툼하면 관상이 좋거나 혹은 부의 상징으로 여겼지만, 요즈음에는 외모 자신감을 떨어뜨리는 원인으로 여긴다. 얼굴이 더 커 보이게 하고 목이 짧아 보여 고집이 세거나 민첩성이 떨어지는 인상을 준다. 일부 여성들은 목걸이 같은 장신구 착용이 어렵고, 목 티셔츠를 입을 때마다 옷에 화장이 묻어나는 등 불편을 호소하기도 한다.

이중턱은 몸 전체적으로 살이 찌면서 턱 아래 부위 지방이 증가해 발생하기도 하며, 나이가 들어 노화가 진행돼 턱 아래 부위 피부와 연부조직의 탄력이 떨어지고 얼굴 살이 아래로 늘어져 주로 생긴다. 최근에는 양악수술이나 안면윤곽술 이후 턱 주변에 남은 연조직과 근육이 늘어져 턱이 두툼하게 보이기도 한다. 선천적으로는 턱과 목까지의 길이가 짧거나 턱 라인이 없는 무턱인 경우 턱에 굴곡이 없기 때문에 턱살이 더 쳐져 보이기도 한다.


강남·분당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장가연, 김현주 원장팀은 턱밑 지방세포 파괴요법으로 이중턱을 해결한 임상치료 결과를 최근 미국피부과학회(AAD.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에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 치료는 비수술적 요법으로 턱밑 지방을 효과적으로 없애는 방법이다. 에너지를 이용해 턱밑부위를 일정온도 이하로 떨어뜨려 지방세포를 파괴하는 원리다. 턱밑과 같이 지방이 많은 부위에 냉각에너지를 적용하면 온도에 취약한 지방세포만 자가 소멸하게 돼 지방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지방흡입과 같이 피부를 뚫거나 절개를 하지 않아 일상생활을 하며 치료를 받을 수 있고, 부작용이 거의 없고 안전한 것이 장점이다. 미국 FDA승인을 받은 치료법으로, 이중턱뿐만 아니라 뱃살(러브핸들), 옆구리살, 팔뚝살, 허벅지 등 다양한 부위에 적용할 수 있다.

기존에 턱밑 지방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지방흡입술이나 레이저를 이용해 지방을 녹이는 시술이 있었다. 그러나 지방흡입술은 시술 후 피부가 울퉁불퉁하게 처지거나 치료과정에서 출혈이나 부종, 흉터가 남을 수 있고, 극히 드물지만 지방색전증과 같은 치명적인 부작용 위험이 있다. 레이저 지방융해술은 지방조직만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 조직에도 영향을 줘 피부 화상이나 신경 손상이 발생 할 수 있다.

아름다운나라피부과가 미국피부과학회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의료진은 2016년에 이중턱으로 내원한 환자 13명(남2명, 여11명)을 대상으로 냉각에너지를 이용한 이중턱 치료를 진행했다. 양측 턱밑 두 곳을 45분씩 각각 1회 시술하였으며, 시술 8주 후 지방 두께 측정기와 초음파 영상기기를 이용해 턱밑 지방의 두께를 측정해 변화를 관찰하였다.

그 결과 대상 환자 13명 중 12명(남2명, 여11명)에서 턱밑 지방 두께가 의미 있게 감소했다. 먼저, 지방 두께측정기로 확인한 결과 평균적으로 23.2%(3.9mm)나 두께가 줄었고, 최대 54%까지 감소한 환자도 있었다. 또한 초음파 영상기기로 지방 두께를 측정한 결과 평균 35.2%(2.8mm), 최대 60%까지 턱밑 지방이 감소했다. 대상 환자 모두 시술 후 호전이 있었다고 답하였으며, 특이점이나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의료진은 밝혔다. 강남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장가연 원장(피부과 전문의)은 “많은 사람들이 날렵한 턱선을 원해 이중턱을 없애려고 노력하지만 얼굴이나 턱 주변에 자리잡은 살은 셀프 마사지나 운동, 식이요법 등 일상적인 관리만으로는 빼기가 어렵다”며“냉각 에너지를 이용하면 한번 냉각되어 자연사한 지방세포가 영구적으로 사라지기 때문에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해결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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