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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소ㆍ고발까지, 도넘은 네거티브 논평
- 安 16건, 洪 9건, 文 6건
- 고소고발전으로 이어지기도
- 지역감정조장, 성차별적 발언 나와

[헤럴드경제=최진성ㆍ이태형ㆍ박병국 기자]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지 이틀째, 3당 대선후보(문재인ㆍ안철수ㆍ홍준표) 중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측이 가장 많은 네가티브성 논평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측이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도 네가티브성 논평을 내놓고 있는데 모두 안 후보를 겨냥했다.

도가 넘는 네가티브 전은 고소, 고발로 비화되기도 한다. 상대방의 네거티브에 ‘가짜뉴스’로 맞섰다 슬그머니 입장을 바꾸기도 한다. 지역주의 조장과 성차별적 발언도 나온다. 


헤럴드경제가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3당의 대선후보들이 낸 논평을 살펴본 결과 안 후보 측은 ‘문재인 후보’의 이름이 명시된 ‘네가티브성’ 논평을 총 16건 냈다. 세 후보중 가장 많다. 안 후보 측이 낸 논평 21건의 76%가 문 후보를 비판한 것이다. ‘안희정 지사의 문재인 후보 질린다 발언, 그 심정이 이해가간다’는 제목의 논평부터 ‘우상호 원내대표의 원본타령 궤변 중단하고 당장 환노위를 개최하라’까지 종류는 다양하다.

문 후보 측은 이틀간 13건의 논평을 냈다. 이중 8건이 안 후보를 비판하는 논평이다. ‘안철수 후보, 독선적 리더십과 공적마인드 부재 우려’, ‘박근혜 정권 삼성에 대한 안랩 지원 압력’ 등이다.

홍 후보 측이 이틀간 낸 9건은 모두 ‘네가티브성’ 논평이다. 안 후보와 문 후보, 그리고 민주당과 국민의당을 겨냥했다.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선거운동은 초반부터 네가티브로 흘러가고 있다. 고소고발이 이어지기도 한다. 민주당 측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안팬(안철수 팬)’과 ‘국민의당 지지자 모임’(국지모)과 같은 안 후보 팬카페 관리자와 운영자 등 19명을 선거개시일 이전에 안 후보의 당선을 돕고 문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해서 조직적으로 여론 조작을 시도한 혐의로 고발할 계획이라고 했다. 국민의당 역시 문팬(문재인 팬) 회원들이 실시간 검색어나 안 후보에 대한 부정적인 댓글 작업을 한 혐의가 있다며 문팬 카페지기 및 관리자 13명을 고발했다.

가짜뉴스에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히다 입장을 슬그머니 바꾸기도 한다. 안 후보는 전날 현충원 참배 당시 천안함 사건 유가족을 향해 자리를 비워달라고 말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가짜 뉴스”라고 했다가 이후 사실을 인정하고 “앞으로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선거운동이 격하되면서 발언들이 성차별 논란을 낳고 지역주의 조장 논란을 일으키기도 한다. 홍 후보는 YTN 에 출연 “남자가 하는 일이 있고, 여자가 하는 일이 있다”라고 말했다. 또“그것은 하늘이 정해놓은 건데, 여자가 하는 걸 남자한테 시키면 안 된다”며 “(설거지나 빨래는) 절대 안 한다.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은 호남에서 ”문재인 후보가 DJ를 골로보냈다“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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