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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세먼지ㆍ황사, 이렇게만 대비하면 걱정 ‘끝’
-식약처, 미세먼지ㆍ황사 안전관리 정보
-눈 비비지 말고 인공눈물 사용해야
-렌즈보단 안경이나 선글라스 착용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 20대 직장인 박모씨는 출근길에 항상 보건용 마스크를 잊지 않고 챙긴다. 처음엔 아침 뉴스를 보고 미세먼지 상태가 ‘나쁨’인 날만 챙겼지만 요즘엔 거의 매일 기상이 나쁘다는 소식이 많아 아예 매일 착용하기로 한 것이다. 어릴 때부터 호흡기가 좋지 않은 박씨는 대기 환경에 민감한데 요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쁘다고 하는 날이 많아 호흡기에 이상이라도 생기는 것이 아닌지 걱정이 많다.

최근 하루가 멀다 하고 미세먼지 농도가 나쁘다는 기상 예보에 호흡기 건강에 비상이 걸렸다. 하지만 조금만 신경 써서 생활수칙을 지키면 미세먼지로부터 호흡기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손문기)는 미세먼지와 황사에 대비해 보건용 마스크의 구입 및 사용 요령, 안약ㆍ콘택트렌즈 사용 시 주의사항, 식품 보관ㆍ섭취 및 건강기능식품 구입 시 주의사항 등 분야별 안전관리 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미세먼지(PM)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아주 가늘고 작은 먼지 입자로 각종 폐질환을 유발하는 대기오염물질이며 황사는 아시아 중심부에 위치한 사막과 황토 고원지대에서 발생한 작은 모래 먼지로 강한 바람에 의해 상승해 이동한 후 다시 지상으로 떨어진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일상생활에서 황사ㆍ미세먼지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하기 위해선 미세입자를 걸러내는 성능을 가진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의약외품으로 허가된 ‘보건용 마스크’ 포장에는 입자차단 성능을 나타내는 ‘KF80’, ‘KF94’, ‘KF99’가 표시돼 있는데 ‘KF’ 문자 뒤에 붙은 숫자가 클수록 미세입자 차단 효과가 더 크다. 하지만 숨쉬기가 어렵거나 불편할 수 있어 황사‧미세먼지 발생 수준, 사람별 호흡량 등을 고려해 적당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건용 마스크는 세탁하면 모양이 변형돼 기능을 유지할 수 없으므로 세탁하지 않고 사용하고 사용한 제품은 먼지나 세균에 오염돼 있을 수 있어 재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한편 미세먼지나 황사 발생 시 외출한 후 눈이 따갑거나 이물감이 느껴지면 눈을 비비지 말고 인공눈물(안약)을 사용해 눈을 깨끗이 한다. 안약을 사용하기 전에는 먼저 손을 깨끗하게 씻고 안약 용기의 끝이 눈꺼풀이나 속눈썹에 닿지 않도록 주의한다.

보존제가 들어있지 않은 일회용 안약은 개봉한 후 즉시 사용하고 남은 액과 용기는 재사용하지 않는다. 약액의 색이 변했거나 혼탁된 것은 사용하지 말고 오염 방지를 위해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지 않는다.

또 미세먼지ㆍ황사 발생 시 콘택트렌즈보다는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미세먼지가 많은 경우 렌즈로 인해 눈이 건조해지면서 충혈, 가려움증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8시간 이상 장시간 착용은 피한다. 콘택트렌즈 착용했다면 외출 후 렌즈를 즉시 빼고 인공눈물 등으로 눈을 세척해주는 것이 좋다. 한편 미세먼지나 황사가 심할 땐 메주ㆍ건고추ㆍ시래기ㆍ무말랭이 등 자연건조 식품이나 포장되지 않은 식재료 등은 포장하거나 밀폐된 장소에 보관한다. 식품을 조리ㆍ섭취할 땐 미세먼지가 주방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창문을 닫은 후에 조리하고 과일이나 채소는 사용 전에 깨끗한 물로 충분히 씻어 사용한다. 식약처는 “미세먼지ㆍ황사가 심할 때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되 외출 시에는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은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 후 집에 와서는 반드시 얼굴과 손발 등을 깨끗이 씻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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