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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행 수학여행 올들어 급증세…인바운드 새 희망
대만-홍콩 학생 방한 작년의 2.5배
日 작년 반등, 올해 25% 성장할듯
선후배 추억 공유, 재방문율 높아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선배가 가 본 곳에 후배가 가고, 그 곳에서 공통된 추억을 쌓아간다는 점에서 재방문률이 매우 높은 학생 수학여행이 외국인 관광객 유치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주력시장인 일본이 지난해부터 오름세로 돌아서 올해 25% 성장률이 기대되고 있으며, 대만과 홍콩지역 학생들의 한국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올들어 이들 지역에서 오는 방한 학생단체는 작년의 2배 이상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월 10일 방한한 대만 웨이리여고 수학여행단.

한국관광공사는 신규 수학여행 잠재 수요 확충을 위해 기존 지원 대상범위를 완화하고 현지 교육관계자 초청, 수학여행 설명회, 수학여행 가이드북 제작 등 신규 상품개발을 위한 다양한 유치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관광공사는 올들어 지난 13일까지 대만, 홍콩 지역 방한 수학여행 단체 1000명 이상을 유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400여명)의 2.5배에 달하는 실적이다.

박정하 공사 해외마케팅실장은 “지난해 1407명의 대만ㆍ홍콩지역 수학여행 단체를 유치한데 이어, 올해 이들 지역을 방한수학여행 제2의 타깃시장으로 키워 3000명 이상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대만 관광객은 83만명이, 홍콩인은 65만명이 한국을 방문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청소년 대상 수학여행 시장은 주로 양질의 맞춤형 관광 일정으로 구성돼 한번 방문했던 학교에서 재방문하는 비율이 높다.

또 첫 방한에서 한국에 대해 긍정적인 이미지를 접하게 된 학생·청소년층이 성인이 되어 개별여행객으로 다시 한국을 찾는 부가적 효과는 물론, 정치적·사회적 이슈에 민감하지 않아 방한 관광시장 체질개선은 물론 안정적 방한 수요 확보에 기여할 수 있다.

방한 수학여행 주력 시장이었던 일본의 경우, 2012년 이래 지속적인 감소세였다가 지난해 2800명을 유치해 상승세로 돌아섰고, 올해엔 3500명 이상이 방한할 예정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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