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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펀팩토리, '상생' 기치로 개발자 밀착 행보 지속


- 순수 기술공유 행사에 업계 호응 만발
- C# 언어 지원 등 개발환경 개선에 '앞장'


게임서버 엔진 전문 개발사 아이펀팩토리가 개발자 중심의 행보로 주목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아이펀팩토리는 3월 29일 자사의 기술공유 세미나 '아이펀팩토리 2017 데브데이(이하 데브데이)'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데브데이'는 게임업계 기술 상향평준화에 대한 문대경 대표의 의지로 이뤄진 행사다. 이 행사는 자사 제품 홍보나 광고 등을 배제한 채 순수 기술강연만으로 꾸려졌다. 올해 행사에는 처음으로 외부 강연까지 준비돼 참가자들의 호평을 이끌었다.
이들의 행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최근 아이펀팩토리는 자사의 제품 '아이펀 엔진'의 C# 언어 지원 소식을 알렸다. 많은 개발자들이 사용하는 C# 언어를 지원함으로써 개발환경 개선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또한 게임서버의 핵심 기능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아이펀 엔진' 신규 버전을 출시하는 등 게임 개발자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아이펀팩토리의 '데브데이' 행사는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지난 2015년 55명으로 시작한 이 행사는 올해 184명의 참가자를 기록했다. 불과 2년만에 3배 이상의 규모로 성장한 것이다. 이는 국내 게임업계에서도 기술공유 행사에 대한 니즈가 높았음을 방증한다.

개발자들의 고민에 동참

'데브데이'는 제품 홍보나 광고를 배제하고, 철저히 기술 강연만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아이펀팩토리의 핵심 구성원들이 연사로 나서 개발자들이 궁금해하는 점들에 대해 열띤 강연을 펼쳤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유니티 테크놀로지 오지현 에반젤리스트가 강연자로 나서 주목을 받았다.
사실, '순수 기술강연'은 문 대표가 가장 강조하는 점이었다. 회사 내ㆍ외부에서는 약간의 홍보 정도는 필요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지만, 그는 뚝심 있게 이를 밀어붙였다. 개발자들이 고심하는 부분을 함께 고민하고 싶다는 문 대표의 의지였다. 강연에 대한 호응이 높았던 것은 이러한 그의 진정성이 전해진 부분으로 평가된다.
   

   

실제로 참가자들은 강연의 질에 대해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한 참가자는 ""각 세션이 너무 짧아 아쉬웠다"며 "세션의 개수를 줄여 각 세션의 시간을 길게 하거나 행사 규모가 커져 분야별로 일자를 분할해 1박2일이나 2박3일간 하게 되면 더욱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제품 홍보나 광고가 없었지만, 쏠쏠한 홍보 효과도 있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강연자로 나섰던 문 대표는 '사람들이 제품에 관심이 없으면 어떡하나'라는 넋두리(?)를 늘어놓기도 했지만, 참가자들은 강연 내용이 '아이펀 엔진'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 질문하는 등 제품에도 관심을 보였다.

게임개발 '서포터' 자처
개발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아이펀팩토리의 노력은 '데브데이'에서 그치지 않았다. 게임개발 환경 개선에도 주목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에 따라 아이펀팩토리는 4월 11일 자사의 게임서버 엔진 '아이펀 엔진'이 C# 언어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리눅스 기반이었던 기존 제품의 업그레이드를 단행함으로써 더욱 많은 이들이 접근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C# 언어에 익숙한 개발자들이 많은 만큼, 더 나은 환경에서 게임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함이라는 회사 측의 설명이다.
동시에 개발자들이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아이펀 엔진 컴패니언(Companion) 버전'을 출시했다. '아이펀 엔진 컴패니언 버전'은 인증, 빌링, 랭킹, 채팅, 멀티캐스팅 등 게임서버 개발의 필수 기능만을 모아서 만든 제품으로, 캐주얼, 퍼즐게임 등에 최적화된 모델이다. 이를 기념해 3개월 동안 '아이펀 엔진'의 컴패니언 및 스위트(Suite) 버전에 대한 20%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아이펀팩토리 문대경 대표는 "'아이펀 엔진 컴패니언 버전'은 그간 인디게임 개발자, 중소 개발사들의 지속적인 요청에 의해 탄생했다"며 "로직이 간단한 게임을 개발하는데 꼭 필요한 필수 기능을 포함하고, 가격 부담까지 줄일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아이펀팩토리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상생'이다. 항상 업계와 가까이 있어야 하는 기술 업체의 숙명도 있지만, 이를 넘어 개발사들과 함께하겠다는 것이 이들의 자세다. 동반성장을 위한 이러한 노력이 어떤 결실을 맺을지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변동휘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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