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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칼럼-김필수]징크스는 징크스일 뿐

  • 기사입력 2017-04-13 11:31 |김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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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8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농구로 아침을 시작했다. 이날은 미국 대선일. 오바마 대통령은 ‘선거 당일 농구를 하면 선거에서 이긴다’는 자신만의 징크스를 따랐다. 2008년 이후 당내 경선, 대선 등에서 두루 적중했다. 이보다 좋은 가십성 뉴스가 없다. 언론은 당연히 주목했다. 하지만 오바마가 민 힐러리 클린턴은 졌다. 징크스는 깨졌다.

선거, 특히 대선에선 말의 잔치가 벌어진다. 호사가들에겐 대목이다. 각종 징크스가 재생산되고, 새로 만들어진다. 한국 대선이라고 예외일까. 한달도 남지 않은 조기대선. 문재인(민주당)과 안철수(국민의당) 간 대결이 ‘문ㆍ안 전쟁’이라 불리며 초접전으로 진행중이다. 아무도 결과를 예단하지 못한다. 한국 대선판에서의 징크스는 누구를 승자로 가리키고 있을까.

소프트한 것부터 보자. ‘안경 징크스’. 87년 대선부터 안경 쓴 후보는 당선되지 못했다. 5당 후보 중 안철수, 심상정(정의당) 후보가 남는다. 문ㆍ안 전쟁의 승자는 안철수.(미국에는 키가 큰 후보가 된다는 ‘장신 징크스’가 있다)

‘충북 징크스’. ‘안경 징크스’ 만큼 강력하다. 87년 대선부터 충북에서 진 후보는 낙선했다. 이달 들어 실시된 7개 여론조사 중 5개에서 문 후보가 안 후보를 충청 (충남 포함)에서 따돌렸다. 문ㆍ안 전쟁의 승자는 문재인.(미국에는 오하이오주 승자가 당선된다는 ‘오하이오 징크스’가 있다)

‘뱃지 징크스’. 92년 대선부터 금뱃지(국회의원)를 달고 나선 후보는 고배를 마셨다. 2012년에도 박근혜 전 대통령은 대선후보 등록 직전 의원직을 내놨다. 반면 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그러지 않았었다. 이번에 문 후보는 애당초 금뱃지가 없다. 안 후보는 오는 15일 후보 등록 때 금뱃지를 떼기로 했다. 문ㆍ안 전쟁의 결과는 무승부다.

‘순서 징크스’. 87년 대선부터 먼저 선출된 후보가 승리했다. 올해 선출 순서는 심상정, 유승민(바른정당), 홍준표(한국당), 문재인, 안철수다. 문ㆍ안만 보면 승자는 문재인이다.

‘미국 징크스’. 92년 대선부터 미국과 한국 대통령의 이념 성향은 엇갈려 왔다. 지난해 미국 대통령에 보수 성향의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됐다. 징크스가 맞다면 이번에 한국에선 진보 내지 중도진보의 후보가 돼야 한다. 문ㆍ안 모두 테두리 안에 있다. 역시 무승부다.

‘한달 징크스’. 87년 대선부터 대선 한달 전 여론조사 1위 후보가 당선됐다.(2002년 16대 대선만 예외) 9일부터 12일 사이 실시된 8차례의 여론조사 중 문 후보가 4차례, 안 후보가 3차례 1위였다. 한 차례 조사에서는 소수점까지 동률로 나왔다. 무승부로 봐도 무방하다.

6개 징크스 가운데 2개는 문재인을, 1개는 안철수를, 3개는 무승부를 가리키고 있다. 문ㆍ안 전쟁은 징크스로도 승자 판별이 힘든 박빙의 접전인 셈이다.

징크스는 앞뒤 인과관계가 없다. 비(非)논리적이다. 대표적인 게 이런 거다. “내가 찍은 후보는 항상 안된다” 징크스는 징크스일 뿐이다. “사후 정리해 보니, 이렇다더라” 정도로 받아들이는 게 맞다.

pils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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