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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황없는 ‘노다지’…지하철매장은 ‘빅뱅’

  • 기사입력 2017-04-1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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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유통인구 많아 매출 ‘황금알’ 인식
환승역 등 집중 공략…아이템 특화 경쟁
운영노선 따라 주류 편의점ㆍ진열품 달라


불황의 시대, 지하철역 매장이 다시 뜨고 있다. 유동인구가 많고 직장인 출퇴근시 상품구매 수요가 큰 고객을 유인해 매출을 확대하는 지하철역 매장은 때론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도 통할 정도로 유통업계로선 포기할 수 없는 곳이다. 특히 경기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업체들은 안정적 수입처인 지하철역 매장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런데 지하철역 매장을 들여다보면 흥미로운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눈여겨 보면 ‘지하철역 매장의 경제학’이 보이는 것이다.

지하철역 매장은 불황을 모르는 효자라는 점에서 유통업체들이 사활을 걸고 달려드는 곳이기도 하다. MP그룹에서 운영하는 마노핀 익스프레스 교대역점.

지하철 내 편의점은 알짜배기 매장으로 통한다. 기본적으로 많은 유동 인구가 보장되고 이에 높은 매출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지하철이 아닌 일반 매장의 경우 24시간으로 운영되지만 역사 내 편의점의 경우 지하철 운영 시간에만 운영하면 된다. 아르바이트 직원이나 점주 모두 근로시간 운영에 있어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부분이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지하철역은 ‘목이 좋은 자리’이면서 동시에 음주손님을 상대해야 하는 새벽근무가 없기 때문에 출점효과가 더 크다”며 “입찰시 업계가 경쟁적으로 달려드는 것도 이 까닭”이라고 했다.

실제 지하철 역내 편의점은 노선마다 입점 현황이 다르다. 현재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의 경우 각 매장 별로 개별 입찰을 한다. 하지만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특별시도시철도와 9호선 운영사인 서울9호선운영(주)은 한 노선에 들어서있는 역 전체를 한 편의점 업체에 입찰해주는 일괄 입찰을 내주고 있다. 지하철 6호선과 8호선의 경우 지난해까지 세븐일레븐이 자리를 잡고 있었지만, GS리테일이 입찰을 통해 서울도시철도공사와 6ㆍ8호선 50개점 ‘역구내 편의점 임대차 계약’을 맺으면서 GS25가 해당 노선들에 대한 일괄계약을 맺게 됐다.

이 때문에 현재 5~9호선 역에 입점한 편의점 현황을 보면 5호선 세븐일레븐, 6~8호선 GS25, 9호선에 CU가 매장을 운영 중이다. 다만 환승역의 경우 해당 노선에 입찰 받은 편의점 브랜드가 모두 입점해 있다. 가령 5호선과 9호선 환승역인 여의도역엔 세븐일레븐과 CU가 모두 들어서 있다.

지하철 편의점만의 특색있는 아이템들도 눈에 띈다. 출퇴근 시간대에 간단하게 식사를 하기 원하는 지하철 이용객들을 위해 삼각김밥ㆍ샌드위치 등 간편식품류의 구성비가 지상점포보다 최대 20% 높다. 또 여성직장인들을 위한 스타킹이나 여성위생용품처럼 간단한 생활용품의 진열 물량도 많다. 그만큼 판매량이 높다는 뜻이기도 하다. 또 지하철역 내 편의점은 신문과 복권을 팔 수 없다. 매장 내 음료 자동판매기 설치도 되지 않는다.

특히 환승역을 둘러싼 업체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곤 한다. 유동인구가 특히 많은 까닭이다. 스타벅스 사례를 보면 명확해진다.

헤럴드경제가 스타벅스 홈페이지에 게시된 407개 스타벅스 매장을 조사한 결과 미군기지 내에 위치해 주소가 불명확한 2개 매장을 제외한 405개 중 390개(96.3%)가 인근 지하철 역에서 직선 1km 반경안에 위치했다.

특히 인구이동이 많은 환승역 인근에는 더 많은 스타벅스 매장이 입지했다. 환승역 인근에 위치한 스타벅스는 총 126개로 전체의 39.5%에 달했는데 이중 스타벅스가 가장 많았던 강남역 인근에는 총 10군데나 입점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경기가 안좋을수록 안정적인 판매처를 원하는 것은 당연한 심리”라며 “지하철 매장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업체의 고민과 전략을 함께 들여다볼 수 있다”고 했다.

김지윤ㆍ구민정ㆍ김성우 기자/korean.g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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