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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지노 모니터 수요 증가 기대…수혜株 ‘함박웃음’
- 카지노 슬롯머신 디스플레이 교체 수요↑
- 대형 커브드 디스플레이 수요 확산에 코텍 기대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카지노 모니터 등 산업용 디스플레이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어 관련 업체의 수혜가 예상된다.

12일 홍종모 유화증권 연구원은 “카지노 산업에도 디스플레이 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며 “ 인터내셔널게임테크놀로지(IGT), 아리스토크랫(Aristocrat) 등 관련 대표 업체들의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세계 카지노 슬롯머신 시장점유율 1, 2위 회사인 IGT, Aristocrat의 슬롯머신 투자 본격화로, 관련 디스플레이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홍 연구원은 내다봤다.

[사진 = 오픈애즈 제공]

실제로 IGT는 지난해 43인치 모델 1종을 출시한 이후 올 연말까지 7~8종의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모델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Aristocrat 역시 올해부터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산업용 디스플레이를 제조하는 코텍이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매출 2980억원, 영업이익 293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 실적을 기록한 코텍은 카지노 슬롯머신용 디스플레이 매출비중이 52.0%를 차지한다. IGT와 Aristocrat을 고객사로 둔 코텍은 특히 슬롯머신 제조업체들이 대형 커브드 디스플레이 채택을 가속화하면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형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평균 판매 단가가 기존 제품보다 4~5배에 달하기 때문이다. 액정표시장치(LCD) 제품의 평균 판매단가는 300~400달러 수준으로, 슬롯머신 1대 제작에 투입되는 규모가 총 700달러에 달한다. 그런데 지난 해부터 납품을 시작한 43인치 디스플레이의 평균 판매단가는 LCD보다 4배 높은 2800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슬롯머신 게임기 3위 업체 밸리(Bally)가 최초로 커브드 디스플레이 제품을 출시해 시장의 높은 호응을 얻은 이후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대형, 커브드 디스플레이 채택이 늘어나는 추세다. 디스플레이 영역이 아니었던 토퍼(Topperㆍ상층 모니터)와 버튼 역시 다양한 게임 콘텐츠 전달을 위해 디스플레이로 빠르게 교체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토퍼와 버튼의 디스플레이 채택율은 17% 수준이며, 프리미엄 모델 출시로 인해 채택율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다른 업체인 토비스의 수혜도 기대된다. Bally와 IGT에 납품 중인 토비스는 올해부터 Aristocrat에도 납품이 확정되며, 주요 슬롯머신 업체들을 모두 고객사로 확보하게 됐다. 토비스는 커브드 모니터를 이용한 게임기와 버튼덱(슬롯머신용 버튼을 터치 디스플레이로 만든 것)을 미국과 유럽 카지노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계속되는 슬롯머신 디스플레이 교체 수요가 올해까지 이어진다는 점에서, 관련 업체들의 실적 증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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