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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 요우커 39% 줄었다
1분기 전체 외국인관광객은 증가

중국의 ‘사드 몽니’가 시작된 3월 한달간,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은 39.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과 5월엔 작년에 비해 50~60%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중국인들이 줄어도 다른 나라 손님들이 더 늘어, 1분기 외래 관광객 전체는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 민관은 방한 시장 다변화를 위해 올 1년 내내 지속적인 해외 현지 관광마케팅 이벤트를 전개할 방침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1분기 한국을 방문한 외래관광객은 372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이 중 중국인은 152만8000여명으로 작년 1분기에 비해 9.1% 감소했다.

올해 1~3월, 일본에선 61만4000명이 한국을 방문해 21.5%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대만, 홍콩 등 중화권에선 39만 4000명이 방한해 13.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베트남이 20%이상 늘어나는 등 동남아 주요 6개국의 증가율은 14.5%였다.

중국, 일본, 중화권을 뺀 아시아ㆍ중동에서는 61만 7000명이 한국을 방문, 12.7% 성장률을 기록했다.

미주와 유럽 등 기타지역에서 온 손님은 56만6000명으로 8.6% 늘었다.

민관 전문가들은 4월과 5월에는 중국인 감소폭이 전년대비 50~60%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 당국자는 “특정 국가와 갈등을 빚을 경우 해당국민의 방한이 수개월 ‘반토막’ 난 예는 지금까지 흔히 겪었기 때문에, 일단 우리 방한시장의 다변화 등 체질개선에 나서면서 시의적절한 대응책을 구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와 민간은 시장다변화를 위해 ▷4월 8~9일 베트남 하노이 ▷4월 27~30일 싱가포르 ▷5월 일본 도쿄 ▷8월 영국 런던 ▷9월 카자흐스탄 알마티 ▷10월 미국 뉴욕 ▷11월 인도 뉴델리 등에서 연말까지 한국문화관광대전을 지속적으로 열기로 했다.

또 ▷태국어, 베트남어, 마인어, 아랍어 관광통역안내사 외국어 시험 합격기준을 완화 ▷포상(인센티브) 관광에 대한 지원 확대 ▷국가별 맞춤형 관광상품 30선, 부유층 대상 고품격 관광상품 20선, 무슬림 특화 콘텐츠 30선 개발 등 비(非)중국 맞춤형 상품 개발 ▷해외현지 ‘코리아 페스타(Korea Festa)’ 신설 등을 실행하고 있다.

문체부 황성운 국제관광정책관은 “중국 외 국가로부터 20% 이상 늘어난 200만 명을 추가로 유치해 방한관광 시장의 안정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함영훈 기자/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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