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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분기 유커 9.1% 줄어도, 전체 방한객 3.2% 증가
3월에만 중국인 39% 감소
日, 동남아는 증가, 보합세 지탱
베트남 등 다른 시장 집중공략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중국의 한국행 여행상품 판매금지령이 불어닥친 올해 1분기 중국인 방한 관광객은 9.1% 감소했다고 밝혔다.

금한령이 발동된 3월 한달에만 한국을 찾은 유커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9.4% 줄었다.

그러나 일본, 동남아 관광객의 증가에 힘입어, 1분기 전체 외래관광객 수는 372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사진설명=중국인 관광객은 급감했지만 비(非) 중국 관광객의 한국방문이 늘어나고 있다. 사진은 한국 대학생과 동남아 대학생이 한복을 입고 셀카를 찍는 모습.]

1분기에 중국 이외 지역의 외래관광객수는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했다. 문체부는 ‘사드 보복’에 대비해 민관 합동의 방한시장 다변화 정책을 실행하면서 전체 외래관광객 유치실적을 강보합세로 지탱했다고 설명했다.

시장 다변화를 위한 민관의 행보는 빨라진다.

오는 8~9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한국문화관광대전을 연다. 하노이 최고의 번화가인 호안끼엠 지역 내 리타이토 공원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한국-베트남 수교 25주년 기념행사로 진행되며, 참관객 10만 명을 목표로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관, 한국관광 특별테마관, 한국기업 홍보관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8일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이엑스아이디(EXID)의 공연이 진행되며, 9일 양국 문화교류 공연에서는 한국과 베트남을 대표하는 디제이(DJ)들의 합동공연도 진행될 예정이다.

오는 27~30에는 싱가포르에서 ‘인투 드라마틱 코리아(Into Dramatic Korea)’라는 주제로 한국문화관광대전이 열릴 예정이다. 이 대전에서는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의 주연배우 박보영, 박형식과 함께하는 토크쇼를 진행하고, 한류 드라마를 주요 주제로 드라마 촬영지 등 방한관광 콘텐츠를 홍보한당. 아울러 온라인 한국여행 박람회, 한국 수학여행 세미나 등 다양한 행사도 함께 추진한다.

한국문화관광대전은 ▷5월 일본 도쿄 ▷8월 영국 런던 ▷9월 카자흐스탄 알마티 ▷10월 미국 뉴욕 ▷11월 인도 뉴델리 등에서 연말까지 지속 개최될 예정이다.

8개 국적항공사와 함께 신규취항 도시 및 주력 도시를 타깃으로 하는 마케팅도 추진한다. 5월부터 8월까지 ▷일본 3개 도시(도쿄, 시즈오카, 오사카) ▷베트남 하노이 ▷태국 방콕 ▷필리핀 마닐라 ▷대만 타이베이 ▷인도 델리 등 총 8개 도시에서 버스 또는 지하철 래핑 광고를 실시해 한국관광지와 관광상품, 국적항공사 취항 정보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방한시장 다변화의 일환으로 태국어, 베트남어, 마인어, 아랍어 등 4개 언어에 대한 관광통역안내사 외국어 시험 합격기준을 완화했다.

포상(인센티브) 관광을 다변화하기 위해 포상(인센티브) 관광에 대한 지원도 한시적으로 확대한다. 방한 규모에 따라 등급별로 차등적으로 운영하는 지원제도를, 전체 등급에 대해 한 단계 높은 등급으로 지원하며 중국 외 아시아 국가의 300명 이상 단체에 대해서는 지역별 수요를 반영해 추가적인 맞춤형 지원도 한다.

아울러 국가별 맞춤형 관광상품 30선, 부유층 대상 고품격 관광상품 20선, 무슬림 특화 콘텐츠 30선 개발을 추진하고, 현지 한국기업과 공동으로 소비자행사인 ‘코리아 페스타(Korea Festa)’를 새로 실시한다.

문체부 황성운 국제관광정책관은 “시장 다변화를 통해 중국 외 시장에서 전년 대비 최소 20% 이상 늘어난 200만 명을 추가로 유치하여 방한관광 시장의 안정성을 높이고 우리나라를 명실상부한 관광 강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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