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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술의 총아 ‘파리 일 드 프랑스’ 여행
루이 14세, 나폴레옹 1세의 자취
로댕 서거 100주기 특별전도
인상파 거장 전시회 등 ‘예술여행’


[헤럴드경제=함영훈기자] 5월 황금연휴에 장거리 여행자들이 평소의 2배가 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유럽의 중심 프랑스가 문화예술의 총아로 불리는 ‘파리 일 드 프랑스(Paris Ile-de-France)’를 앞세워 한국 국민들에게 구애하고 있다.

파리 일 드 프랑스 지역 관광청(CRT)은 5일 루이 14세, 나폴레옹 1세, 인상파 거장들, 올 해 서거 100주기를 맞은 로댕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여행지를 제안했다.

베르사유 궁전의 분수 [‘파리 일 드 프랑스’ 관광청 제공]

베르사유 궁전과 루이14세 = 베르사유 궁전을 지은 루이 14세는 정원에 무려 2000여개의 분수를 설치하도록 했다. 물이 빚어내는 마술은 오늘날까지 이어진다. 오는 10월 29일까지 베르사유 정원에서 ‘분수와 음악 축제(Grandes Eaux Musicales)’가 개최되며, 올 6월 17일부터 9월 16일까지는 ‘야간 분수 축제(Grandes Eaux Nocturnes)’가 열린다.

또한, 오는 5월 29일 베르사유 궁전 거울의 방에서 당시의 가장무도회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페트 갈랑트 2017(Fête Galante 2017)’ 행사가 열린다.

베르사유 궁전 건축에 영감을 준 보 르 비콩트 성(Château de Vaux-le-Vicomte)에서는 5월 6일부터 10월 7일까지 성 내부를 2000여개의 초로 밝히는 ‘촛불의 밤(Les soirées aux chandelles)’이 펼쳐진다. 6월 11일에는 17세 의상을 입고 당시의 삶을 체험하고 정원에서 피크닉을 즐기는 ‘세기의 날(Journée Grand Siècle 2017)’ 행사가 열린다.

파리 로댕 미술관 [‘파리 일 드 프랑스’ 관광청 제공]

나폴레옹-조세핀 부부의 삶 엿보기= 정복하지 않으면 정복당한다던 나폴레옹은 파리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만들고자 했고, 그 자취가 파리 일 드 프랑스 지역 건축과 미술 컬렉션에 녹아있다.

나폴레옹은 퐁텐블로 성(Château de Fontainebleau)을 ‘왕들의 안식처’, ‘세기의 집‘라고 칭할 만큼 애착이 컸다. 오는 15일~16일, ‘퐁텐블로 성에서의 나폴레옹 1세와 조세핀의 삶’ 행사가 열린다. 15일 오후 8시 30분, 전문가들의 손길을 통해 재탄생 된 화약고, 왕과 대사의 청문회, 무도회, 황실 부부의 삶 등의 모습이 재연된다.

오는 9월 23~24일에는 나폴레옹 부부의 주 주거지였던 ‘말메종 성(Château de Malmaison)’에서 ‘쥬블리 임페리얼(3ème Jubilé Impérial 2017)’ 행사가 열린다. 500명의 음악가, 600명의 군인이 참여해 100여개의 크고 작은 이벤트가 펼쳐진다.

학교마다 조각상 있던 그 로댕 따라잡기= 로댕 서거 100주기를 맞았지만 온 지구촌 사람들은 여전히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가 다시 살아난다. 오는 7월 31일까지 그랑 팔레 미술관(Grand Palais)에서 ‘로댕, 100주년 전시회’가 열리며, 오는 10월 22일까지 파리 로댕 미술관(Musée Rodin Paris)에서 ‘키퍼-로댕 전시회(Kiefer–Rodin)’가 개최된다.

뫼동 로댕 미술관(Musée Rodin Meudon)에서는 주요 작품은 물론 로댕의 마지막 주거지이자 작업실로 사용됐던 ‘빌라 데 브리앙(Villa des Brillants)’을 관람할 수 있다. 미술관 정원에는 로댕과 그의 연인 로즈 뵈레가 안치돼 있다.

퐁텐블로 성 [‘파리 일 드 프랑스’ 관광청 제공]

인상파 거장들, 그들은 왜 그렇게 그렸을까= 인상파는 19세기 미술계 혁명가들이었다. 그들은 인간,사물에 보다 진실되게 접근하고자 다양한 실험을 했다. 인상파가 있었기에 입체파, 야수파, 추상파, 아방가르드가 있었다.

카미유 피사로 회고전 4개가 마르모탕 미술관Musée Marmottan Monet, ~7월 2일), 뤽상부르 박물관(Musée du Luxembourg, ~7월 9일), 타베 들라쿠르 박물관(Musée Tavet-Delacour, ~6월 11일), 피사로 미술관(Musée Pissarro, ~6월 11일)에서 열리고 있다.

오베르 쉬르 우아즈(Auvers-sur-Oise)는 도비니, 코로, 피사로, 세잔 등과 같은 예술가들로부터 칭송 받았던 마을이다. 오는 9월 17일까지 ‘도비니 기념제’가 열려 다양한 도보 투어, 전시,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오늘 9월 ‘프랑스 문화유산의 날’에 맞춰 도비니 선상 아틀리에 ‘보탱(Le Botin)’ 재건 행사가 개최되며, 9월 3일까지 도비니 박물관(Musée Daubigny)에서 ‘도비니: 인상파의 뿌리를 찾아서’ 전시회가 진행된다.

인상파 거장들이 그림을 즐겨 그렸던 센 강변에 위치한 푸르네즈 미술관(Musée Fournaise)에서는 오는 4월 28일부터 11월 5일까지 ‘레옹 제틀린(Léon Zeytline)’ 전시회가 열린다. 또한, 오는 7월 2일까지 뫼동의 역사 미술 박물관에서 풍경화가 ‘앙투안 셍트뢰유(Antoine Chintreuil)’ 전시회도 개최된다.

퐁텐블로 숲과 주변 마을은 풍경화를 그리기 위해 정착한 인상파 화가들에게 영감을 제공했던 장소이다. 이 곳에 위치한 카유보트 대저택(Propriété Caillebotte)은 구스타브 카유보트의 가장 유명한 작품들이 보여주는 당대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곳으로, 오는 6월부터 9월까지 카유보트 가문 저택 복원을 기념해 카유보트의 진품들을 그의 작업실에서 전시하는 행사가 열린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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