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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바일 동영상 광고 시장 훌쩍 성장…미디어렙株 ‘훈풍’
- 모바일 동영상 광고시장 2~3년 사이 3배 이상 성장
- 나스미디어, 인크로스 주목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모바일 동영상 광고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방송광고판매대행사업자인 미디어렙 업체가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동영상 기반 광고에 강점에 있는 스마트미디어렙(SMR) 관련 업체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광고시장 규모는 약 11조원에 달하고 있으며, 모바일 광고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2015년, 2016년 2년 간 연평균 58%나 성장한 것. 시장에선 전통 매체 광고비가 축소되면서 4조1000억원 규모의 방송 광고 예산이 모바일로 점차 이동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모바일 광고에선 지난해 기준 디스플레이 광고가 7072억원, 검색광고가 9348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했는데, 이 중 디스플레이 광고는 동영상 광고 시장의 성장 덕에 시장이 커지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전문가들은 지난해 약 2000억원 규모에 불과했던 동영상 광고 시장( 2015년 기준 시장점유율 3.9%)이 올해부터 급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특히 SBS와 MBC가 합작해 설립한 온라인 광고 사업 대행업체인 SMR이 동영상 광고 시장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했다. SMR은 네이버TV캐스트 등 플랫폼을 바탕으로, TV 콘텐츠 다수를 보유 중인데, 현재 공식 미디어렙사로 나스미디어와 인크로스 등 2개사를 지정하면서 두 업체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나스미디어는 국내 미디어렙 1위 사업자이다. 지난해 기준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디스플레이 광고가 67%, 디지털 동영상 광고가 19%, 검색광고가 8%, IPTV가 7%를 차지한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 기준 누적 취급고 2조원 돌파했으며 다양한 매체사 광고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광고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인크로스는 미디어렙 국내 3위 사업자로, ‘다윈’이 신성장 동력으로 부각되고 있다. 지난 2013년 출시된 ‘다윈’은 인크로스가 자체 보유한 국내 1위 동영상 애드 네트워크로, ‘디지털 동영상’이 광고시장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매출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다윈은 스킵(Skip) 버튼이 있는 동영상 네트워크 광고 플랫폼이다. 국내 최다인 29개 매체를 보유한 다윈은 NHN엔터테인먼트와의 데이터 제휴 기술을 바탕으로 소비자를 선별해 광고할 수 있다. 최근엔 동영상 광고를 시청 완료한 유저를 분류해, 특정 소비자에게 2차 모바일 디스플레이 광고를 페이스북에 노출시키거나 스킵이 불가능한 강제 노출형 광고를 선보이고 있다. 올해 다윈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보다 141.7% 증가한 2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크로스는 지난 1일 모바일 애드 네트워크 ‘시럽애드’ 사업을 SK플래닛으로부터 19억4000만원에 양수하기도 했다. 시럽애드는 국내 4위 규모의 모바일 애드 네트워크 사업자로, 현재 3800여 개의 모바일 매체와 연동돼 있고, 월 평균 50억 건의 페이지뷰(PV)를 보유하고 있다.

김승철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모바일 광고 시장 확대 속에 동영상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며 “나스미디어와 인크로스는 SMR 공식 미디어렙사로서 향후 성장 가능성이 주목된다”고 밝혔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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