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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ㆍ安 구도속, 洪 존재감 띄우기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의 양강구도가 가시화 된 가운데, 자유한국당 후보로 확정된 홍준표 경남지사가 양 측에 맹공을 퍼부으며 후발주자로서의 존재감 부각에 나섰다.

홍 지사는 3일 여의도 당사에서 당 사무처 월례조회를 주재하고 “박근혜 정부에는 민정수석과 대통령 비서실장 2명이 있었지만 노무현정권 때는 문 후보 혼자 민정수석과 비서실장을 했다”며 “문재인 후보는 노무현정권의 김기춘ㆍ우병우였다”고 말했다. 그는 “자기가 모시던 대통령을 죽음에 이르게 한 사람이 아무런 정치적ㆍ도의적 책임 없이, 법적 책임이 있을지 모르는 사람이 지금 나와서 대통령이 되겠다 한다”며 “본선이 격화되면 그 과정에서 다 드러날 것”이라고 했다. 또 “(노무현정부 시절) 바다이야기 46조 상품권이 어디갔느냐”며 “문 후보는 김기춘과 우병우를 비난할 자격이 없다”고 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사무처 월례조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국민의당과 안철수 전 대표에 대해서도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홍 지사는 이날 YTN라디오에 출연해 ‘국민의당이 우파 연대의 대상이냐’는 질문에 “그건(국민의당은) 얼치기 좌파다. 우파는 아니다”며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문제에 대해 안 후보가 말하는 걸 보면 좌파적 성격이 강한데 그것도 좌파는 아니고, 우파적 성격은 제가 보기엔 전혀 아니다”라고 했다.

홍 지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한국지역언론인클럽 초청 후보자 인터뷰에서도 “국민의당은 선거 전후로 민주당에 흡수될 수밖에 없다”며 “문 전 대표와 안 전 대표가 연대하는 것은 이해되지만 저희하고 하는 것은 대선의 각도 서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하고 저하고는 각이 선다”며 “결국은 한국당과 민주당의 대결구도로 압축이 될 것”이라고 했다.

홍 지사는 국민의당의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에게 보수층 지지가 쏠리는 데 대해선 “보수우파의 사람이 보이지 않으니까 우리를 지지하는 일부 표가 떠돌아다니고 있다. 안희정 충청남도지사에게도 갔다가 이제는 국민의당 쪽으로 가는 것”이라고 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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