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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민, 홍준표 겨냥 “법원 판결 기다리는 후보 뽑는 건 부끄럽고 있을 수 없는 일”
-“洪 무자격 후보, 여론조사 단일화 안돼”
-“한달 동안 보수 결집하면 해볼 만”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바른정당 대선 후보 유승민 의원<사진>이 3일 보수 진영 경쟁 상대인 자유한국당 후보 홍준표 경남도지사를 향해 “검찰에 기소됐고 법원 판결을 기다리는 후보를 대통령으로 뽑는 건 보수로서도 대한민국 전체로서도 부끄럽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공격했다. 홍 후보는 이른바 ‘성완종 게이트’로 재판에 연루돼 1심 유죄, 2심 무죄 판결을 받고 최종심을 기다리고 있다.

유 후보는 이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홍 후보는 대통령이 돼도 법원에 재판받으러 가야 하고 만약 유죄 판결로 확정되면 그 즉시 대통령직을 상실하게 된다”며 “이건 자격의 문제고, 홍 후보는 자격 없는 후보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후보 단일화를 하려면 둘 중 누가 돼도 좋다는 전제가 성립돼야 하는데, (홍 후보는) 그 전제조차 성립이 안 되는 무자격 후보이기 때문에 이럴 땐 인위적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보다는 보수 국민들께서 어느 후보가 자격이 있고 어느 후보가 보수를 대표할 능력이 있는지 봐주셔야 한다”며 “제가 끝까지 완주하겠다. 제가 보수 대표가 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보수 진영의 낮은 지지율로 단일화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진보 후보들이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으로 나오는 게 정권교체에 대한 바람 이런 것 때문에 일면 이해되는 게 있지만 그 숫자가 너무나 한쪽으로 치우쳐져 있다”며 “과연 우리 국민들이 보수ㆍ진보 정치 세력을 지지하는 퍼센트가 과연 그렇겠느냐는 점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5ㆍ9 대선까지) 한 달 넘게 남은 기간 동안 보수 결집만 가능하다면 충분히 해볼 만한 구도”라고 자신감을 표출했다.

유 후보는 안철수 전 대표가 경선 압승을 이어가고 있는 국민의당과 연대와 관련 “국민의당은 여전히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에 대해 당론으로 반대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들 바른정당의 외교ㆍ안보와 너무 다르다”며 “안 전 대표와 국민의당도 더불어민주당에서 나온 세력이고 진보 쪽에 가까운 사람들이다. 연대가 쉽지 않다고 본다”고 일축했다.

민주당은 탈당해 ‘제3지대 빅텐트’를 추진하고 있는 김종인 전 대표에 대해선 “어떤 제의도 받은 바 없고 기본적으로 그 분은 어떤 정당이나 정치 세력을 대표하는 분이 아니기 때문에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y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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