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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영선 “文 비호감 50%…‘확장성’ 심각한 문제”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문재인 후보에 대한 비호감이 50%, 국민 2명 중 1명은 문 후보를 싫어한다”면서 “확장성에 노력을 안했거나 확장성이 없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안희정 캠프’ 의원멘토단 단장을 맡고 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문 후보는) 지난 4년간 준비했는데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상황에도 지지율이 30%대에 머물고 있는 것은 확장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것”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박 의원이 언급한 문 후보의 비호감 수치는 한국갤럽이 지난달 17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다. 갤럽은 지난달 14~16일 전국 성인 1004명을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이 조사에서 대선주자 호감도(호감이 간다)는 안희정 충남지사가 56%로 가장 높았고, 문재인 전 대표 47%, 이재명 성남시장 39%,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38% 순이다. ‘호감이 가지 않는다’는 응답은 안 지사가 37%로 가장 낮았고, 문 전 대표 50%, 이 시장 53%, 안 전 대표 57% 등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국민에게 비호감인 후보가 당의 후보가 되느냐, 국민에게 가장 호감 있는 후보가 당의 후보가 되느냐는 선택”이라면서 “민심과 당심이 분리된 상태에서 후보가 결정되면 본선에서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본선 경쟁력이 가장 강한 후보를 뽑는 게 참다운 투표”라면서 “안 전 대표와 문 후보는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지만, 안 지사는 (안 전 대표와) 10% 이상 격차를 보인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결선투표와 관련, “결선투표로 가면 승산이 한층 더 높아진다”면서 “결선투표로 가는 것 자체가 대세론이 붕괴되고 ‘셀프 대세론’이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비문연대’를 구상 중인 김종인 전 대표의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특정 사람을 싫다고 연대하는 것은 찬성하기 어렵다”면서 “김 전 대표가 출마해서 얼마만큼 영향력을 행사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패권, 양극단의 정치 등은 개선해나가야 하는 개혁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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