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앞으론 하이패스로 KTX역 주차료 결제를 할 수 있게 된다. 장기적으로는 고속도로와 철도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환승연계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코레일과 30일 코레일 서울사옥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철도와 도로 간 통합 연계교통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두 회사는 이를 계기로 ▷주요 역 하이패스 주차장 도입 ▷철도ㆍ고속도로간 연계환승 ▷모바일 서비스 연계 ▷하이패스카드 관련 상호협력 지원 ▷기술교류ㆍ안전협력 등 고속도로와 철도를 함께 이용하는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통합 교통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하이패스 주차장은 하이패스단말기를 단 차량이 주차장 출입구를 통과할 때 주차요금을 따로 계산할 필요 없이 자동으로 정산된다. 광주송정, 포항 등 2곳에 우선 도입해 운영하고 향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이용객들의 주차 정산 대기 시간이 줄어들고 주차장 주변의 교통 혼잡도 크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두 회사는 고속도로와 철도가 교차하는 지점의 환승연계를 강화해 나가고, 고속도로와 철도 부지를 연계한 복합터미널 개발 검토, 재난상황 발생 시 재난자원 정보공유 및 지원체계도 구축해나갈 예정이다.
모바일 앱 분야에서도 협력해 ‘고속도로교통정보 앱’과 ‘코레일톡’ 상호연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실시간 교통상황 정보를 제공하는 도로공사 대표 앱인 ‘고속도로교통정보’에서 코레일 앱 접속 링크를 추가해 실시간 열차스케줄 조회 등 핵심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고속도로교통정보’와 ‘코레일톡’ 모바일 앱은 2014년 국민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공공앱(안전행정부 발표) 1ㆍ2위에 오르기도 했다.
김학송 도로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은 대국민 편의증진과 안전 확보를 위해 다각적인 분야에서 협력체계를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교통수단 간 경계가 사라지고 IT로 통합되는 교통혁명의 시대에 고객의 입장에서 빠르고 편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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