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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통기한 21개월이나 넘긴…브라질産 닭고기 10톤 유통
서울시특사경, 업체 19곳 적발

서울시 A업소는 브라질산 닭고기를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1년 9개월 동안 12곳에 10t 넘게 판매해 오다 덜미가 잡혔다. 또 다른 B업소는 유통기한이 최대 1년 9개월 이상 지난 닭고기를 23개 박스에 230마리를 보관하고 있었다.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이 이처럼 원산지를 속여 팔거나 비위생적으로 축산물을 취급한 유통ㆍ판매업소 19곳을 적발했다. 시 특사경은 30일 적발한 19곳 가운데 18명을 형사입건하고, 15곳은 관할 관청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시 특사경은 조류독감(AI), 구제역 발생 등 영향으로 축산물 안전에 대한 불안이 높자 지난해 말부터 3개월여 동안 닭고기와 닭내장 유통ㆍ판매 업소, 부정 축산물 공급업소 등에 대해 추적 수사를 벌였다.

적발 내용을 보면 축산물 유통기한을 허위로 표시하거나 아무런 표시 없이 판매한 곳이 7곳으로 가장 많았다. 조류독감, 구제역 확산 우려로 단속이 강화되자 영업장 안에 비밀 유리문을 설치하는 등 교묘한 방법으로 닭을 영업장 안에 숨겨두고 비위생적인 작업장 바닥에서 닭, 토끼 등을 도축해 판매한 업소 2곳이 포함됐다.

한지숙 기자/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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