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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을 입다. 꽃이 되다
[헤럴드경제=조현아 기자] 봄이 내려앉은 3월의 거리는 꽃이다. 쇼윈도의 디스플레이도, 그를 바라보는 여성의 표정도 만개한 봄꽃이다. 올봄과 여름 패션에도 플라워 패턴이 대세다.

여성 봄옷의 대명사인 원피스, 블라우스는 물론 바지, 가방, 신발 등 모든 패션에 꽃 프린트가 적용됐다. 해외 유명 브랜드들은 비교적 큰 꽃무늬를 부분 혹은 전체에 배치해 화사함을 강조한 스타일이 많은 반면, 국내 브랜드들은 2~3가지 컬러의 작은 꽃무늬를 옷 전체에 배치해 우아하고 러블리한 스타일을 연출하기에 적당하다.

그렇다면 플라워 패턴의 옷은 어떻게 코디해야 좋을까.

▶꽃원피스 코디법=패턴이 화려한 플라워 원피스는 무채색의 가죽이나 카디건, 재킷 등의 아우터를 덧입으면 깔끔한 스타일이 된다. 요즘 패션 트렌드의 기본 중 기본이 ‘믹스 앤 매치(서로 다른 느낌의 패션을 섞어 조화롭게 만든다는 뜻)’인 만큼 여성스러운 원피스와 시크한 모노톤 아우터의 조합은 작은 변화 속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코디법이다. 길이에 따라 긴 원피스는 쇼트 길이의 아우터로, 무릎을 안 넘는 원피스는 엉덩이를 덮는 아우터로 매치하면 밸런스가 맞아 세련돼 보인다. 단, 꽃원피스를 입었다면 아기자기한 액세서리는 피하는 것이 좋다. 자칫 시선을 분산시켜 지저분해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출처=해외 패션지 캡처]
[사진출처=레니본 인스타그램 캡처]

▶꽃블라우스 코디법=옷장에 한 벌씩은 들어 있는 플라워 블라우스. 봄을 대표하는 필수 아이템인 꽃블라우스는블루나 블랙, 화이트 진과 코디하면 화사함과 활동성을 갖춘, 매력적인 데일리룩이 된다. 또 블라우스에 있는 컬러 중 하나를 톤다운한 펜슬 스커트와 매치하거나 모노톤 정장바지와 함께 입으면 사랑스러우면서도 단아한 오피스룩으로 손색이 없다. 그래도 전체적인 꽃무늬가 부담스럽다면 어깨나 소매 끝 등 부분적으로 자수를 놓은 디자인을 입어보는 건 어떨까. 

[사진출처=LAP 홈페이지 캡처]
[사진출처=BCBG 홈페이지 캡처]

▶꽃스커트 코디법=플라워 패턴 스커트 역시 하늘거리는 시폰이나 실크 소재가 눈에 많이 띄는데, 상의는 최대한단순한 디자인의 니트 티셔츠나 블라우스를 입어 강조점을 스커트에 둬야 한다. 상의 색상을 스커트에 있는 색상 중 한 색상을 톤다운해 매치하면 러블리하면서도 단정한 스타일이 된다. 여기에 모노톤의 재킷이나 트렌치코트를 걸치면 출퇴근복뿐 아니라 모임, 격식 있는 자리를 갈 때에도 주목받는 코디다. 

[사진출처=키이스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출처=레니본 인스타그램 캡처]

▶꽃뷔스티에 코디법=지난해부터 유행인 베스트 형태의 뷔스티에에도 여리여리하고 여성스러운 무드의 꽃이 입혀졌다. 화이트, 블랙 등 무채색의 블라우스나 티셔츠 위에 플라워 뷔스티에를 입으면 사랑스러우면서도 체형 커버까지 가능하다. 여기에 심플한 디자인의 초크나 한 줄 롱목걸이를 더하면 에지 있는 스타일링 완성!

[사진출처=LAP 홈페이지 캡처]

▶꽃 액세서리는 어떻게=올해는 캐주얼뿐 아니라 정장용 가방과 구두에도 플라워 디자인이 많이 눈에 띈다. 꽃 패턴의 헤어밴드, 반지, 벨트 등의 액세서리는 나이보다 어려보이며 귀여운 이미지를 주고 싶을 때 포인트로 활용하면 좋다. 

[사진출처=구찌코리아 홈페이지 캡처]

플라워 패턴 자체가 크든 작든, 많든 적든 ‘여자 여자’ 하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 부담스러워 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간단한 코디법 하나만 따라해도 패션 트렌드도 잡고 개성도 살리는 패션피플의 첫발을 내딛는 것이니 용기를 내보자. 여자의 변신은 무죄라 하지 않던가.

jo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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