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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A클래식 우승 LPGA 3승 이미림 20언더 코스레코드 우승
-2위 유소연 6타차로 압도
-2년전 역전패 악몽 치유


이미림(27 NH투자증권)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기아(KIA)클래식(총상금 180만달러)에서 2위와 6타차로 압도적인 플레이로 우승하면서 통산 3승째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 LPGA투어에서 4승을 합작했다.

한 타차 선두로 출발한 이미림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 아비아라 골프장(파72 6593야드)에서 열린 파이널 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로 2년전 크리스티 커(미국)가 세웠던 대회 레코드와 동타다. 우승 상금은 25만 달러. 

2년 5개월만에 LPGA 우승을 차지한 장타자 이미림이 호쾌한 티샷을 날리고 있다. 2년전 이대회 크리스티커에게 당한 역전패를 최저타 타이기록으로 설욕하며, 통산 3승째를 거뒀다.
[Penta Press 연합]

270야드의 장타를 무기로 한 이미림은 1번 홀 버디를 시작으로 전반에는 홀수 홀마다 버디를 잡았다. 7번(파4 397야드) 홀에서 10m거리의 버디를 잡아냈고, 가장 어려운 9번(파4 379야드) 홀에서는 정교한 세컨드 샷으로 버디를 추가했다. 이 홀에서는 2라운드부터 3일 내내 버디를 잡았다.

후반 들어 이미림은 15번(파4 413야드) 홀부터 기록의 레이스를 이어나갔다. 긴 티샷에 이어 세컨드 샷을 홀 옆에 붙여 깔끔하게 버디를 잡아냈다. 16번(파4 263야드) 홀에서는 티샷을 그대로 그린에 올린 뒤에 버디를 추가했다.

이미림은 올해 출전한 3개 대회에서 톱10에 두 번, 지난주 열린 대회에서는 13위를 하는 등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4년에 마이어LPGA클래식과 레인우드클래식에서 2승을 거둔 이미림은 2년5개월 만에 LPGA투어 통산 3승을 달성했다. 2년 전 이 대회에서 3타차 선두였으나 마지막날 7언더파를 몰아 친 크리스티 커에게 역전패했던 쓰라린 기억도 말끔히 씻어냈다.

올해 평균 비거리 10야드를 늘렸다는 유소연(27 메디힐)은 이날 전반에 4타를 줄인 뒤 후반에도 14번 홀에서 긴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는 등 6언더파 66타로 오스틴 언스트(미국)와 함께 공동 2위(14언더파 274타)로 대회를 마쳤다.

루키 시즌을 치르는 박성현(24 하나금융)은 4언더파 68타를 쳐서 제리나 필러(미국), 카린 이셰르(프랑스), 크리스티 커(미국) 등과 함께 공동 4위(12언더파 276타)를 기록했다. 한 타차 단독 2위로 출발한 허미정(27 대방건설)은 이날 이븐파를 치면서 공동 4위가 됐다. 세계 랭킹 3위인 전인지(23)는 마지막 홀에서 더블 보기를 기록하며 이븐파 72타로 10위(10언더파 278타)로 마쳤다.

박인비(29 KB금융)는 1언더파 71타로 김세영(24 미래에셋), 세계 2위 아리야 쭈타누깐(태국)등과 함께 공동 21위(7언더파 281타)로 마쳤다. 지난해 기아차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안시현(33 골든블루)은 초청 선수로 출전해 이날 데일리베스트인 9언더파 63타를 치면서 31위로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다.

리더보드 톱10에는 태극기가 5개가 올라 있었다. 올 시즌 6번째 대회만에 장하나, 양희영, 박인비에 이어 한국 선수가 4승을 합작했다. 최하위권에 머물던 안시현(33)은 이날 데일리베스트(9언더)를 기록하며 합계 6언더파 공동31위로 뛰어올랐다.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컷 탈락후에 이번주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ANA인스피레이션이 열리는 미션힐스로 이동해 타이틀 방어를 준비하고 있다.

남화영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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