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韓 경제, 日은 ‘격차벌이고’ 中은 ‘추월’
[헤럴드경제]한국 경제가 일본과 중국 틈바구니서 ‘샌드위치’ 상황에 빠졌다.

현대경제연구원이 26일 발표한 보고서 ‘한국경제, 얼마나 일본을 따라잡았나’에 따르면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하락했지만 일본의 상승세는 이어졌다.

국내 최종수요에서 자국이 차지하는 부가가치율은 일본은 2000년 53.6%에서 2014년 51.8%로 1.8%포인트 떨어졌지만, 한국은 45.1%에서 40.2%로 4.9%포인트 떨어져 일본과 한국의 부가가치율 격차는 8.5%포인트에서 11.6%포인트로 확대됐다.

한국은 과학경쟁력도 하락했다. 일본은 지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2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하지만 한국은 같은 기간 3위에서 8위로 떨어졌다.

10대 국가전략기술 전체 수준도 한국은 일본보다 2.8년 뒤진 것으로 평가됐다. 미래 먹거리로 간주하는 4차 산업혁명을 위한 국가순위도 전반적으로 일본에 밀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의 추격은 거세다.

산업연구원이 이날 내놓은 ‘수출 빅데이터를 이용한 한국 산업의 경쟁력 평가’ 보고서에서 한국의 산업경쟁력 지수는 1995년 16위에서 2015년 13위로 세 계단 올라섰다. 그러나 중국은 같은 기간 20위에서 3위로 점프했다.

미래의 산업발전 가능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한국의 산업응집력 지수는 21위에서 25위로 하락했다. 반면 중국은 18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보고서는 “중국 등 후발신흥국의 추격으로 산업고도화가 이뤄짐과 동시에 탈공업화로 인해 산업생태계의 입지가 좁아졌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현대경제연구원은 보고서에서 1980년 한국과 일본이 세계 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0.6%, 9.8%로 양국 간 격차는 9.2%포인트였지만 지난해에는 한국(1.9%)과 일본(6.3%)의 격차가 4.4%포인트로 좁혀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