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국민 95%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확대 바람직”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확대에 국민 10명 중 9명이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84%는 버스전용차로 확대ㆍ신설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확대ㆍ신설’ 설문조사에서 국민의 94.9%는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를 바람직한 제도라고 평했다. 

[사진=123RF]

장거리 이동할 때 교통수단을 선택하는 기준으로는 ‘신속성(38.2%)’의 비중이 컸다. 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자가용’(42.6%), 시외ㆍ고속버스(36%) 순이었다. 여성ㆍ학생ㆍ저소득층은 자가용 등 교통수단보다 시외ㆍ고속버스를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가 시행 중인 버스전용차로는 응답자 대부분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바람직하다’가 31.8%, ‘바람직하다’가 63.1%였다. 제도의 효과로는 ‘통행시간 단축(51.3%)’과 ‘정해진 시간에 도착(29.7%)’의 비중이 컸다. 전용차로제가 시외ㆍ고속버스의 신속성과 정시성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는 의미다.

영동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신갈JCT~여주JCT 구간) 신설 필요성에 대해선 응답자의 84.7%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평일구간 확대(오산IC→천안JCT) 방안에는 83.9%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아울러 응답자 5명 중 4명 이상(82.5%)이 버스전용차로를 신설ㆍ확대하면 시외ㆍ고속버스를 더 많이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정책 방향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한 대목이다.

버스전용차로제의 개선사항으로는 ‘운영구간 연장(58.2%)’과 ‘진입차량의 제한(57.5%)’이 꼽혔다. 향후 버스전용차로를 확대하면 ‘일반차량(버스전용차로 비대상 차량)의 버스전용차로 이용 단속 강화(42.3%)’와 ‘일반차량의 불편 최소화(30.9%)’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로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의 긍정적인 효과와 확대ㆍ신설 방안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추진 중인 영동고속도로 전용차로 신설과 경부고속도로 평일 운영구간 확대는 관련 고시 개정과 안내표지 설치 등 필요한 사항을 착실하게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국토부가 한국갤럽에 의뢰한 것으로, 전국에 거주하는 만 19~6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and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