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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대 게임사, ‘MOBA’로 ‘LOL’에 도전장
-넷마블, 엔씨, 넥슨 줄지어 MOBA 게임 출시 예고
-MMORPG→MOBA, 장르 쏠림 분산 기대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국내 대형 게임 3사가 올해 잇따라 ‘다중접속배틀아레나’(MOBA) 장르의 게임을 출시한다. 수년째 국내 PC온라인 게임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MOBA 대표작 ‘리그오브레전드’(LOL)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어서 성공 여부가 주목된다.

엔씨소프트는 내달 6일 북미와 유럽에서 PC온라인 MOBA 신작 ‘마스터엑스마스터’(MXM)를 비공개 테스트한 뒤 2분기 중 해당 시장에 정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한국과 중화권 등에서는 올해 하반기 정식 서비스가 시작될 전망이다. 

[사진=엔씨소프트 ‘마스터엑스마스터’(MXM)]

엔씨소프트가 국내보다 해외 시장에서 먼저 게임을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글로벌 공략에 대한 의지를 읽을 수 있는 부분이다. 지난해 북미 게임쇼 ‘E3’에서 ‘최고의 MOBA 게임’으로 선정될 정도로 반응이 좋았기 때문이다.

MXM은 영웅 캐릭터로 팀을 꾸려 플레이하는 대전 액션 게임으로, 리니지ㆍ아이온ㆍ블레이드앤소울 등 엔씨소프트가 보유한 지적재산권(IP)을 영웅 캐릭터 형식으로 총망라한 작품이다. 3년 이상의 개발 기간을 걸친 야심작으로 모바일 버전 역시 개발 중에 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엔씨소프트가 그간 서비스한 게임들은 성인용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위주였는데, MXM은 청소년이 할 수 있는 캐주얼한 게임을 처음으로 선보이는 것이어서 새로운 도전이다”라고 말했다.

[사진=넷마블 ‘펜타스톰’]

넷마블은 2분기 중으로 모바일 MOBA 게임 ‘펜타스톰’을 출시할 계획이다. 넷마블이 MOBA 장르의 게임을 내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말 출시한 ‘리니지2 레볼루션’을 통해 모바일 MMORPG의 판도를 바꿨다면, 펜타스톰을 통해서는 모바일 MOBA 시장의 지평을 열겠다는 각오다.

넷마블은 특히 펜타스톰을 통해 e스포츠에 도전할 계획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그간 여러 모바일게임들이 e스포츠화(化)를 시도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넷마블은 누구나 참여 가능한 비공식리그를 개최해 이용자 저변을 넓히고, 이후 토너먼트 대회와 리그 선발전을 거쳐 프로 선수들이 참가하는 정규 리그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사진=넥슨 ‘탱고파이브’]

넥슨도 자회사 띵소프트가 개발한 실시간 팀대전 전술슈팅 모바일 게임 ‘탱고파이브: 더 라스트 댄스’를 올해 중으로 선보일 방침이다. 탱고파이브는 MOBA, 1인칭 슈팅 게임(FPS) 장르 등이 결합된 형식으로 독특한 게임성 때문에 업계 안팎의 기대를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동안 국내 게임사들이 MMORPG 장르에 무게중심을 두면서 쏠림 현상에 대한 우려가 있었는데, 다양한 장르의 게임이 개발되면 시장이 더욱 확대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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