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와 충남도ㆍ충남 8개 시ㆍ군 등 관계기관 협의로 마련된 ‘보령댐 도수로 운영기준’에 따르면 보령댐 저수량이 낮아져 ‘경계’ 단계에 진입하면 도수로 운영을 시작한다고 명시돼 있다. 보령댐 저수량이 ‘관심’ 단계 이상으로 회복돼 보령댐만으로 물 공급이 원활하면 운영은 중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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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령댐 도수로 분기시설 [자료제공=국토교통부] |
보령댐은 지난해 홍수기 이후 강우 부족으로 같은 해 8월 21일 ‘주의’ 단계에 진입해 하천유지용수를 감량 공급하는 등 긴축운영을 했다. 올해도 비가 내리지 않아 22일 현재 댐의 저수율은 14.6% 수준에 머물러 있다.
국토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기상ㆍ수질 상황을 고려해 도수로 공급 물량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방침이다. 도수로를 통해 공급된 물은 보령댐에 비축해 농업용수로 우선 활용된다.
국토부는 공급량의 일부를 인근 댐에서 대체로 공급해 생활ㆍ공업용수 부족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금강 물의 유입으로 수질ㆍ수생태계 영향을 최소로 줄이고자 5단계의 처리 과정과 모니터링도 병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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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령댐 용수공급 전망 [자료제공=국토교통부] |
수돗물의 원활한 공급과 수질 유지는 기본이다. 보령댐 내 보령정수장의 정수처리 공정과 수질 검사를 거쳐 관련 규정에 맞는 기준을 준수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홍수기 전까지 다목적댐의 생활ㆍ공업용수 공급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강수량 부족으로 가뭄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어 다목적댐 운영을 실수요량 공급 중심으로 철저히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국 다목적댐의 총 저수량은 22일 7시 기준 59억6000만㎥으로 예년의 111%, 작년의 10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아울러 현재 생활ㆍ공업용수는 전체 다목적댐에서 정상적으로 공급 중이다.
andy@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