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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점프업 강소기업④] 바다와 하나가 된 아난티 코브, 부산 명소로 급부상
- 4월말 준공 앞두고 마무리 공사 한창…6월 그랜드 오픈
- 편의성, 프라이빗한 시설로 가치있는 휴식ㆍ즐거움 지향
- 자연 친화적인 설계와 친환경 설비 돋보여

[헤럴드경제(부산)=박세환 기자] 부산 앞바다의 리아스식 해안은 길게 쭉 뻗어있는 동해안과 다른 멋스러움과 재미를 선사한다. 이런 부산 앞바다에 자연 친화적 호텔ㆍ펜트하우스가 들어서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바로 에머슨퍼시픽이 만드는 ‘아난티 코브’. 4월말 준공과 6월 그랜드 오픈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가 진행 중인 아난티 코브를 22일 찾았다.

부산 기장군 동부산관광단지 내에 위치한 아난티 코브는 외관공사를 마무리하고 그 위용을 드러내고 있었다. 짙은 푸른빛의 부산 앞바다와 회색빛 갯바위, 자갈 해안 그리고 흰색 외벽의 아난티 코브는 묘하게 조화를 이루면서도 이국적인 멋을 더하고 있었다. 힐튼 부산 호텔과 아난티 타운, 아난티 프라이빗 펜트하우스ㆍ레지던스로 구성된 아난티 코브는 1㎞ 해안선을 따라 자연스럽게 배치돼 있다. 특히 테라스와 야외시설물 등 건물 형태를 통해 계단과 같은 형태를 띄면서 울퉁불퉁한 남해안의 리아스식 해안과 잘 어우러진 것이 특징이다. 지하4층~지상10층 연면적 17만8000여㎡(약 5만4000여평)인 아난티 코브는 63빌딩(약 16만6000㎡)보다 더 큰 규모의 건축물인데도 주변 경관 속에서 전혀 도드라져 보이지 않는다. 해운대 등 기존 부산에 위치한 호텔과 주상복합건물들이 하늘로만 높게 치솟도록 설계돼, 멋스러운 해안을 막는 벽풍이라는 비판을 받았던 것과는 대조를 이룬다.


아난티 코브의 장점은 언제 어디서나 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호텔ㆍ펜트하우스 객실은 물론 수영장, 레스토랑, 상점 등 부대시설 어디서든 짙푸른 바다가 한 눈에 들어오도록 해안쪽 설계를 대부분 통유리와 테라스로 설계했다. 심지어 지하시설물로 분류된 주차장에서도 설계의 묘미를 살려 바다가 조망되도록 했다. 모든 것이 바다를 찾은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탁지영 에머슨퍼시픽 수석은 “아난티 코브 어느 위치에서도 바다를 바라볼 수 있으며 바다가 주는 여유와 휴식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며 “바다를 찾는 고객의 만족도를 최대한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아난티 코브는 편안하면서 타인의 방해를 받지 않고 ‘가치있는 휴식과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6성급 호텔인 힐튼 부산 호텔은 가족이 여유롭게 편히 쉬도록 전 객실을 56㎡(17평) 이상의 스위트 룸으로 구성했다. 310실 규모이며, 전 객실에 도심 호텔에서 찾아 보기 힘든 넓은 테라스를 배치해 고객들이 호텔을 둘러싼 자연을 만끽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아난티 프라이빗 펜트하우스(90실)ㆍ레지던스(80실)는 회원제로 운영되는 프리미엄 리조트인 만큼 철저하게 사생활이 보호되도록 설계돼 있다. 펜트하우스와 레지던스는 넓은 테라스와 프라이빗 풀을 갖추고 있다. 일부 레지던스는 필요에 따라 두 개의 객실을 하나처럼 사용할 수 있는 커넥팅 하우스로 구성돼 있어 두가족 이상이 편히 그들만의 공간에서 쉬도록 했다.


아난티 타운에는 고객의 즐거움을 위해 다양한 공연시설과 레스토랑, 안티에이징 클리닉, 라이프스타일 매장 등을 입점시켜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아난티 타운 초입에 1600㎡(약 500평)이 넘는 대규모 서점 ‘이터널 저니(Eternal Journey)’를 배치해 바다를 조망하며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친환경 설비도 돋보인다. 손기현 현장 기술팀 수석은 “모든 시설물의 냉난방을 에어컨과 난방기가 아닌 독일의 수냉식 복사냉난방 시설을 도입해 공기를 통해 이뤄지도록 했다”며 “호텔 입구과 레스토랑, 오너스클럽 등에 파이어 플레이스를 설치해 멋스러움은 물론 간접 난방ㆍ조명 역할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병기 에머슨퍼시픽 상무는 “아난티 코브는 바쁘고 지친 일상 속 짧은 휴식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곳”이라며 “아름다운 일출과 일몰을 즐길 수 있고, 봄ㆍ여름ㆍ가을ㆍ겨울에 따라 각기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바다와 교감하며 위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부했다.

부산= 박세환 기자/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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