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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직자 재산공개] 국토부, '길'을 보면 돈이...교통기관장 최고 부자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1억6000만원 최하
정세 포함 세종시 아파트 소유자는 33명 중 8명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오영태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이 국토교통부 고위직을 통틀어 가장 많은 재산을 소유한 것으로 신고됐다.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1억6000여만원으로 맨 마지막에 이름을 올렸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3일 공개한 ‘2017년 중앙부처 및 공직유관단체 정기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에 따르면 오영태 이사장의 현재 재산은 지난해보다 528만원 감소한 총 65억6938만1000원으로 국토교통부 고위직 33명 중 1위를 차지했다. 오 이사장이 보유한 토지와 건물의 현재가액은 각각 32억2210만2000원, 27억2382만6000원이었다. 토지는 부산광역시와 경상남도에 집중됐고, 보유 건물은 서울시 서초구 아파트와 부산광역시 해운대구의 근린생활시설 등이었다.

[사진출처=국토교통부 블로그]

김학송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총 46억6807만3000원으로 두 번째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도 포천의 근린생활시설과 화성시의 상가, 아파트 3채를 포함한 건물의 가치는 20억98만3000원으로 조사됐다. 김경환 국토부 제1차관(33억3541만9000원), 이충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25억4295만8000원), 송태호 한국토지주택공사 부사장 겸 기획재무본부장(24억4595만4000원), 허종덕 한국토지주택공사 상임감사위원(23억8986만7000원) 등이 뒤를 이었다.

국토부와 소속 외청, 산하기관 고위직 상당수는 토지와 건물 등 부동산 가격으로 재산을 증식했다. 특히 강남4구(강남ㆍ송파ㆍ서초ㆍ강동구)의 아파트를 투자재로 활용한 이들도 있었다. 보유 건물의 가치를 살펴보면 국토부 소속 고위직 중 이른바 ‘강남 자산가’는 홍순만 한국철도공사 사장으로, 18억4390만원의 서초구 반포2동 아파트(129.97㎡)를 소유하고 있었다. 김재정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상임위원(7억9100만원)도 강남구 개포동과 도곡2동 등에 각각 아파트 3채를 보유하고 있었다.


공무원 특별공급(전세ㆍ분양권)을 포함해 세종시에 아파트를 보유한 공직자는 33명 가운데 8명으로 신고됐다. 보유 아파트는 대부분 84㎡ 이하의 중소형이 주를 이뤘다. 특히 이충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세종시에 아파트 2채를 소유해 총 5억4103만5000원의 건물 총액을 기록했다.

한편 종전가액에서 가장 큰 증가를 보인 공직자는 이충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이었다. 총 16억3794만원에서 9억501만9000원이 증가했다. 강원도ㆍ경기도 등 토지의 가액변동은 미미했지만, 세종시로 주거지를 옮기면서 발생한 매매 차액과 급여저축의 영향이 컸다. 이 과정에서 채무 규모는 약 67.5%(6억3420만원→2억620만원) 감소했다. 반면 허종덕 한국토지주택공사 상임감사위원은 보유한 토지를 전부 매각하면서 종전 27억3528만9000원에서 3억4542만2000원이 감소한 23억8986만7000원으로 신고됐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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