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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미 민요로 꾸며진…올 두번째 국악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음악회’
국립국악관현악단, 4월 12일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올해 두번째 국악 브런치 콘서트는 남미 민요로 시작한다. 한국에서 잘 알려진 ‘엘 콘도르 파사(El Condor Pasa)’ ‘라쿠카라차(La Cucaracha)’ ‘람바다(Lambada)’를 국악관현악으로 편곡해 색다른 느낌의 음악을 선보인다.

국립극장(극장장 안호상)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임재원)이 오는 4월 12일 해오름극장에서 2017년 두 번째 ‘정오의 음악회’를 선보인다. 


올해로 9년째를 맞은 ‘정오의 음악회’는 주부 및 중장년층 관객의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국립극장의 대표 상설 공연이다. 지난 3월 새로운 해설자인 국립국악관현악단 임재원 예술감독의 사회와 탄탄한 프로그램으로 올해 첫 번째 공연을 선보였다. 이번 4월 공연은 봄기운을 느낄 수 있는 음악들로 채워지며 흥미로운 협업무대도 마련됐다.

‘명인명곡’ 코너와 ‘정오의 음악선물’ 코너에서는 각각 가야금과 거문고로 봄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한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의 가야금 주자 송희선이 협연하는 ‘25현 가야금을 위한 협주곡-춘’은 1965년 북한 작곡가 공영송이 작곡한 단소 독주곡 ‘초소의 봄’을 가야금 협주곡으로 편곡한 작품이다.

이어서 국립국악관현악단의 거문고 주자 김성미․오경자․마현경․엄세형과 타악 주자 연제호가 거문고 앙상블 ‘춘화’를 연주한다. 대중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지닌 작곡가 조원행의 작품으로, 묵직하고 남성적인 음색을 지닌 거문고로 생동하는 봄을 어떻게 표현할지 기대된다.

국내외에서 명성이 높은 뮤지컬 배우 마이클 리와 국립국악관현악단과의 협연 무대도 선보인다. 마이클 리는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맹활약하던 중 2006년 뮤지컬 ‘미스 사이공’의 국내 초연 당시 주역으로 캐스팅되면서 국내 무대까지 섭렵했다. 지난 2013년 ‘국립극장 제야음악회’에서 국립국악관현악단과 함께 무대에 올라 뮤지컬 음악과 국악의 이색적인 협업 무대를 선보였다.

해설자는 국립국악관현악단 임재원 예술감독으로, 해박한 음악지식을 바탕으로 다양한 음악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며 지휘는 국립국악관현악단 이용탁 부지휘자가 맡는다.

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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