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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밥도, 화장실도 등급별로 차별”…‘프듀’ 시즌 2 ‘인권유린’ 논란
[헤럴드경제=이슈섹션]101명의 아이돌 지망생 중 순위를 매겨 데뷔시키는 Mnet의 ‘프로듀스 101 시즌2’(이하 ‘프듀2’)가 ‘인권유린’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1일 일간스포츠에 따르면 ‘프듀2’ 관계자들은 현재 연습생들이 ‘등급’별로 나뉘어 생활하고 있다고 전했다. 식사와 화장실 같은 기본적인 부분부터 인터뷰와 숙소 퇴소에 이르는 과정이 모두 ‘등급별’로 차등 적용됐다는 것이다.

[사진=Mnet 프로듀스 101 시즌 2]

다수 소속사 관계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2박3일 간 진행된 ‘프듀2’의 합숙기간동안 연습생들의 식사는 상위 그룹인 A등급부터 진행됐다. 이마저도 삼시 세끼 반찬은 모두 ‘제육’으로 통일됐다. 하위 등급에 속한 연습생들이 식사할 차례가 되면 반찬이 얼마 남아있지 않아 거의 맨밥만 먹는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화장실을 이용하는 것도 A등급부터 차례로 진행됐다. 기본적인 생리현상을 해결하는 일에서 조차 ‘등급’으로 분류된 것이다. 이 때문에 몇몇 연습생들은 생리현상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 뿐만 아니라 인터뷰 진행과 숙소 퇴소까지 상당수의 일정이 등급별로 진행돼 하위 등급에 속한 연습생들은 기본적으로 6시간 씩은 대기해야만 했다.

한 소속사 관계자는 “청소년인 아이들에게 패배 의식만 심어주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며 한탄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인원이 많아 그룹핑하는 것은 이해가 가지만 등급별로 차별 진행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Mnet 측은 “인원이 많아서 그룹별로 이동하고 있다”며 “연습생끼리 서로 배려해가며 건강한 경쟁을 하고 있다. 시청자분들이 우려할만한 부분 없이 순조롭게 촬영을 진행 중”이라고 해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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