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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 요우커 21% 줄었다…3·15금한령 이후엔 60% ↓
중국의 ‘3.15 여행 금한령(禁韓令)’ 이후 요우커(游客:중국인 관광객)가 전년 동기 대비 50~6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정부에 따르면, 한국행 단체여행상품 판매 금지 구두조치가 있었던 3월5일까지 전년에 비해 비슷한 수준이었던 중국인 관광객 수는 이달 둘째주 10% 안팎 감소폭을 보였으며, 3.15 금한령 이후 지난 19일까지는 50~60%의 큰 감소폭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3월 1일부터 19일까지 중국인은 관광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런 추세라면 3월 전체로는 30% 가량의 중국인 관광객 감소가 예상된다.

▶개별여행객도 덩달아 감소= 방한 요우커 수의 이같은 감소폭은 당초 예상보다 큰 것이다. 당초 3월에는 기존 한국행 예약을 해약하지 않고, 단체관광객만 감소한 채 이들 중 일부가 개별관광객으로 이전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3.15 조치 이전 예약한 중국인 조차 상당수 해약을 감행하고 개별 관광객 마저 적지 않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22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5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어 관광시장 활성화 방안을 집중 논의, 중국의존도를 줄이고 시장을 다변화하기 위해 동남아 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혜택을 확대하며 이 지역과 일본 항공편을 늘리는 한편 해외 마케팅 빈도와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동남아, 일본 방한 활성화= 동남아 단체관광객에 대한 전자비자 발급 허용시기를 앞당기고, 제주도 방문을 위해 인천·김해공항에서 환승하는 동남아 단체 관광객에게 무비자 입국(5일)을 허용할 계획이다.

또 동남아와 일본 정기노선을 신설하고 항공사의 해당 지역 부정기 운항신청 시 허가를 적극 추진하는 한편, 취항 촉진을 위한 인센티브 확대도 검토중이다. 또, 필리핀, 대만, 몽골 등과의 항공회담을 통해 항공 운수권을 확대하기로 했다.

▶업계에 파격적 금융ㆍ세제 지원= 아울러 관련업계 납세자에 대해 법인세, 종합소득세, 부가가치세 납부기한을 최대 9개월까지 연장하고, 호텔·콘도 등의 객실요금을 인하할 경우 보유 건물에 대한 재산세를 자치단체 조례로써 올해 한시적으로 30% 경감한다. 또 관광업계 고용유지 지원금 요건도 완화한다.

함영훈기자/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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