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이날 관심의 초점은 신 총괄회장의 사실상 셋째 부인으로 알려진 서미경씨에게로 모아졌다. 왕년의 하이틴스타에서 신 총괄회장의 여인으로 꼭꼭 모습을 감췄던 서씨가 처음으로 베일을 벗는 순간이었기 때문.
20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롯데그룹 경영비리 관련 1차 공판에 참석하기 위해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세 번째 부인인 서미경 씨가 차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
서씨는 이날 검정색 정장에 검정색 구두, 검정색 가방을 들었다.
네티즌들은 올블랙 패션의 서씨가 들었던 가방에 관심을 갖기도 했다.
서씨의 가방은 프랑스 디자이너 브랜드 ‘아네스베’(Agnes.b)의 제품으로 알려졌다. 스터드 장식으로 포인트를 준 가죽 소재의 보스톤 백은 현재 미국 온라인몰에서 425달러(47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게다가 아네스베는 지난 1990년대 롯데백화점이 직수입 및 라이선스를 갖고 있던 브랜드 중 하나였다. 하지만 지금은 국내에선 철수한 상태다.
아네스베는 프랑스 디자이너 아네스 베(Agnes B)의 이름을 따 만든 브랜드로 1975년 론칭했다. 현재 미국, 영국, 홍콩, 대만 등 전세계에 1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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