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주(州) 헌팅턴비치의 한 레스토랑에서 웨이터가 고객의 ‘체류 신분’을 확인하려다가 해고됐다. 19일(현지시간) abc 뉴스 등에 따르면 어바인에 사는 다이애나 카리요(24)는 지난 11일 여동생과 친구 등 3명과 함께 헌팅턴비치의 세인트 마크 레스토랑을 방문했다가 웨이터로부터 봉변을 당했다. 웨이터가 다가와 이들 일행에 ‘거주 증명’(proof of residency)을 요구했기 때문.
이들은 모두 히스패닉계로 부모가 미국에 이민 온 합법 체류자들로 알려졌다. 카리요는 “웨이터는 ‘음식 서빙을 하기 전 여러분의 거주증명을 확인해야 한다’고 해 신분증까지 보여줬는데도 거주증명을 계속 요구했다”면서 “결국 레스토랑 매니저에게 웨이터의 무례한 행동을 따졌다”고 밝혔다. 카리요는 페이스북에 자신이 겪은 경험담을 올리며 “대통령이 누구냐에 따라 우리의 삶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
조민선 기자/bonjod@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