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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도금 대출이자 깎아주고 연기 해주고…”

  • 기사입력 2017-03-20 11:54 |황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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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들 대출규제에 고육책
미분양 위험 덜고 실부담 적어
비용부담 분양가에 ‘슬쩍’ 반영

정부의 대출규제로 은행의 중도금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건설사들이 자체 부담으로 중도금 납부시기를 연기하거나 무이자 조건을 내걸고 있다. 하지만 미국 금리인상으로 국내 시중금리도 오름세인만큼 자칫 조합원과 건설사의 부담 확대로 돌아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그런데 무이자혜택이 고분양가를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결국 대출규제로 늘어난 이자를 최종적으로 부담하는 것은 소비자들인 셈이다.


2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중도금 대출(집단대출) 금리인상과 공급과잉 여파로 미분양 우려가 커지자 중도금 대출 무이자 조건을 내건 아파트 분양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청약시장이 달아올라 중도금 대출에 대해 기껏해야 ‘이자 후불제’ 정도를 제시하는 곳이 많았지만 11·3 부동산 대책 이후 청약 경쟁률이 떨어지자 분양 초기부터 ‘무이자’를 제시하는 곳이 부쩍 늘어난 것이다. 이자 대납이 미분양 등에 따른 사업비회수 지연보단 낫다는 게 건설사들의 계산이다.

내달 분양에 나서는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고독주공7단지)도 중도금무이자를 내걸었다. 부동산 규제와 대출규제,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심리 위축 등으로 분양결과를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 분양절차가 진행중인 ’미아 꿈의 숲 효성해링턴’과 상반기 중 분양예정인 ‘북아현 힐스테이트’(조합원)도 중도금 무이자를 결정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1000가구 기준 중도금 무이자 시 200억원~300억원을 건설사가 부담해야 한다. 상당히 부담스럽다”면서 “높은 이자를 대신 내서라도 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하는 게 더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중도금 납부시기를 연기하는 곳도 늘고 있다. 금융권과 협의시간을 최대한 늘려 낮은 금리대로 대출을 받기 위해서다.

현재 화성동탄2지구 A44 블록 859가구가 최초 중도금 납부 시기가 올해 1월에서 6월로 미뤘고 수원 호매실지구 A7 블록 700가구도 최초 중도금 납부일을 작년 12월에서 올해 4월로 연기한 상태다. 고덕 그라시움(고덕2단지 재건축)도 최근 1차 중도금 납부시기를 연기했다.

당장의 중도금 대출 문제를 해결했지만 향후 조합 부담 가중 및 분양가 상승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금리상승기인 만큼 시간이 갈 수록 더 높은 금리를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다른 건설사 관계자는 “아무래도 시간이 가면 금리는 더 높아지겠지만 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으면 신용이 떨어지기 때문에 수분양자들이 원치 않았다”면서 “자금여력이 있는 만큼 중도금 납부시기를 유예하고 은행권과 더 협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도금 무이자가 최근 높아지고 있는 분양가의 원인이라는 지적도 있다. 건설사가 겉으로는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내걸면서 실제로는 분양가에 이를 반영, 은근슬쩍 부담을 소비자들에게 떠넘기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무이자 조건을 내건 ‘평택 비전 레이크 푸르지오’는 주변 시세(평당 900만원)보다 비싼 평당 1080만원에 분양됐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분양원가가 공개되지 않기 때문에 실제 전가가 됐는지 여부는 알수 없지만 무이자를 내건 아파트들은 대체로 분양가가 높았던 게 사실”이라면서 “다양한 조건을 따져보고 청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혜진 기자/hhj6386@eh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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