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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아니스트 김정원이 그리는 ‘슈베르트의 밤’
-. 롯데콘서트홀, ‘김정원의 슈베르티아데’
-. 3월~11월 총 6회 걸쳐 작은 음악회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슈베르티아데(Schubertiade)란 ‘슈베르트의 밤’ 이란 뜻이다. 오스트리아의 작곡가 슈베르트(1797~1828)는 자신을 이해하고 후원하는 친구들과 매일 저녁 모여 음악을 연주하고, 시를 읊으며 음악적 영감을 나누는 작은 음악회 ‘슈베르티아데’ 를 가졌다. 

피아니스트 김정원 ⓒ jinopark [사진제공=롯데문화재단]

롯데콘서트홀은 3월 29일부터 11월 22일까지 ‘피아니스트 김정원의 슈베르티아데’를 선보인다. 슈베르트의 작은 음악회에서 이름을 딴 이 콘서트는 피아니스트 김정원, 소프라노 김수연, 첼로 문웅휘, 테너 김세일 등과 함께 슈베르트의 소나타, 가곡, 실내악 등 다양한 장르를 무대에 올린다.

3월 29일 공연되는 1부 ‘피아노를 위하여’ 에서는 피아니스트 김정원과 정한빈이 슈베르트의 즉흥곡, 피아노 소나타 등을 연주한다. 특히 김정원과 정한빈이 함께 연주하는 네 손을 위한 소나타는 최근 V 살롱 콘서트에서 피아니스트 김정원과 김선욱이 함께 감미롭고 섬세하게 연주하여 화제가 된 작품이기도 하다.

4월 26일 열리는 2부 ‘음악, 그대는 나의 안식 편’에서는 소프라노 김수연, 클라리넷 정진욱이 출연해 들장미, 송어, 아베마리아 등 대중들에게도 익숙한 슈베르트의 가곡을 행복한 봄기운의 따뜻함을 담아 생동감 있게 전한다.

5월 30일 공연되는 3부 ‘아르페지오네-사라진 것에 대한 회상’ 편에서는 첼리스트 문웅휘와 함께 슈베르트의 대표적인 첼로 소나타인 아르페지오네 소나타 A단조 등을 선보이며 짙은 첼로의 짙은 우수와 장중한 음색을 선보일 예정이다.

6월 21일 펼쳐지는 4부 ‘초여름에 만난 겨울 나그네 편’에서는 지난해 12월 <겨울 나그네> 리사이틀을 통해 탁월한 딕션과 부드러운 감성으로 극찬 받은 테너 김세일이 무대에 나선다. 슈베르트의 연가곡 <겨울 나그네>를 처연하고 쓸쓸한 계절의 기운에 기대 감상하는 것을 넘어 오로지 연주자의 음성과 섬세한 감각으로만 전해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하는 특별한 시간이 준비된다.

9월 20일에 공연되는 5부 ‘균형과 조화속의 나눔, 앙상블 편’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한경진, 비올리스트 이수민, 첼리스트 김민지, 베이시스트 배기태가 함께 진정한 ‘슈베르티아데’ 다운 아름다운 앙상블을 선보인다. 이 날 공연에서는 피아노 트리오 No 2. E 플랫 장조와 슈베르트의 대표적인 앙상블 ‘송어’를 피아노 오중주로 연주한다.

11월 22일 공연되는 6부 ‘건반 위 네 개의 손, 배려’ 에서는 피아니스트 김정원과 이진상이 슈베르트의 네 개의 손을 위한 판타지를 선보인다. 특히 이 곡은 드라마 ‘밀회’에서 유아인과 김희애가 함께 연주함으로써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곡으로, 단조와 장조를 넘나드는 슈베르트 특유의 우수와 깊은 감성을 표현할 두 피아니스트의 격정적인 하모니가 특히 기대된다.

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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