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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리빨리’에서 ‘맞춤형 서비스’로…배송 패러다임이 변했다
-‘속도’ 강조했던 배송서 ‘고객 맞춤형’으로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 ‘속도’만을 강조했던 배송서비스가 1인가구와 맞벌이 부부가 늘면서 고객의 니즈에 따라 ‘맞춤형’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다. 당일배송 등 빠른 수령을 앞세운 1~2세대 배송은 한국 고유의 ‘빨리빨리 문화’가 반영된 배송방법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단순한 속도 경쟁에서 벗어나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맞춰 제품을 전달하는 이른바 ‘온디맨드(On-demand)’ 형식의 3세대 배송방법이 눈길을 끈다.

소비자에게 맞춘 배송 서비스 도입은 해외에서 먼저 시작됐다. 대표적으로 영국의 바이박스(ByBox)가 있다. 바이박스는 2000년대 초 영국 통신사업자인 브리티시텔레콤(BT)의 유휴 시설인 공중전화부스를 이용해 물품보관소로 개조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택배 물건을 야간 시간대에 영국 내 약 1만8000곳의 보관소에 배달하고 휴대폰 메시지를 보내 출근길에 본인이 직접 찾아갈 수 있도록 했다. 

국내에서도 온디맨드 형식의 배송 서비스가 등장, 업계 및 온라인쇼핑 이용자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베이코리아가 GS25와 함께 론칭한 무인택배함 서비스 ‘스마일박스(Smile Box)’다. G마켓, 옥션, G9에서 상품 구매 시 근처 GS25에 설치된 스마일박스에서 택배를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로 상품이 도착하면 고객 휴대폰으로 인증번호가 발송돼 스마일박스 키오스크에 입력하기만 하면 된다. 365일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주문은 물론 교환 및 반품 시에도 이용 가능하다.

편의점 씨유(CU)와 소셜커머스 티몬은 ‘CU 편의점 픽업 서비스’를 시작하고 있으며 편의점 세븐일레븐도 같은 그룹 내 유통 계열사의 택배를 수령하는 ‘스마트픽’ 서비스를 지난해 7월말 도입했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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