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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상선, 순풍 돛 달았다…관리종목 탈피 등 호재 잇따라

  • 기사입력 2017-03-17 08:55 |박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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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본잠식 50% 이상에서 탈피, 관리종목 해제
- 부채비율, 2015년 말 2007%→2016년 말 349%
-‘2M+H 전략적 협력’ 본계약 체결도 ‘호재’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현대상선이 1년만에 코스피 관리종목에서 탈피했다. 한국선박해양과의 자본확충 계약, 세계 최대 해운 동맹 2M(머스크, MSC)과의 ‘전략적 협력’ 등 현대상선에 호재가 잇따르며 화주들의 신뢰도 높아질 전망이다.

한국거래소는 17일 현대상선이 자본잠식 50% 이상에서 벗어났다며 관리종목 지정 해제를 결정했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3월, 전년도말 기준 자본잠식이 50% 이상 이뤄졌다는 사유로 코스피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바 있다. 그러나 주주총회를 일주일 앞둔 16일 오후 감사보고서를 제출, 1년여간의 실적 개선을 입증하며 마침내 관리종목에서 벗어났다. 지난해 실시한 강도 높은 자구안 이행으로 2015년 말 기준 2007%였던 부채비율을 349%까지 낮춘 성과였다. 이날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상선의 지난해 매출은 4조5848억원, 영업손실은 8334억원, 당기순손실은 484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7일 한국선박해양과 자본 확충 계약을 맺으며 현대상선의 재무구조는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또 컨테이너선 10척에 대한 매각대금 약 1500억원도 5월 중으로 유입된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부채비율이 400% 미만으로 떨어지며 신용등급이 D(Default)에서 BB로 높아졌고, 자본잠식도 50% 이하로 낮아지며 관리종목이 해제된 것”이라며 “이날부터 관리종목 해제 상태에서 장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상선의 잇딴 호재는 화주들의 신뢰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날에는 세계 1위 선사인 덴마크의 머스크와 2위인 스위스의 MSC가 속한 세계 최대 해운 동맹인 2M과 전략적 협력을 체결하는 본계약에 서명해, 동서항로의 경쟁력도 강화했다. 이른바 ‘2M+H(현대상선)’으로 불리는 이번 계약은 2M과 선복을 100% 공유하진 않지만 향후 3년간 선복(적재공간)을 교환ㆍ매입하는 방식이다.

또 현대상선은 다음달 2일부터 태국 램차방에서 출발해 베트남 까이멤, 홍콩, 중국 옌톈, 대만 가오슝, 부산, 미국 로스엔젤레스, 오클랜드에 기항, 화물을 내린 후 다시 램차방으로 귀항하는 노선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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