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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금리 점진적 인상 소식에 원/달러 환율 11.6원↓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렸지만, 향후 인상 속도가 점진적일 것이란 소식에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는 1,132.0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11.6원 떨어졌다.

이날 환율은 13.6원 내린 1,130.0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연준 위원들은 이날 새벽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0.50~0.75%인 기준금리를 0.75~1.0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하지만 올해 4차례의 인상을 점쳤던 시장의 기대는 충족시키지 못했다.

연준 위원들은 이달 들어 급격한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 같은 매파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연내 3번의 금리 인상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연준 위원들은 향후 금리 인상을 전망한 ‘점도표(dot plot)’를 통해 올해 추가로 2차례, 내년에 3차례, 2019년에 3차례 각각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전망치와 같은 것이다.

최근 연준의 매파적인 스탠스에 힘입어 3월 들어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으나 시장은 연준의 발표에 실망했고, 이에 따른 차익실현물이 대거 쏟아졌다.

서울 외환시장 개장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역외 차액결제선물환시장(NDF) 환율은 1,128.6원(스왑포인트 감안)으로 급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낙폭이 줄었다. 1,130원대 초반에서 저점 인식에 따른 수입 업체의 결제수요(달러화 매수)가 많이 나오면서 장중 원/달러 환율이 소폭 반등했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차익실현 매물도 나왔지만 1,130원에 이르면 매수세가 매도세를 능가했다”며 “1,130원에 대한 저항선이 생각보다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은 이날 금융정책결정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마이너스(-) 0.1%로 동결했으나 이미 예상한 내용이어서 시장에 별다른 영향은 미치지 않았다.

외국인들은 이날도 국내 주식시장에서 약 2700억원어치를 매수했다. 외국인들은 이달 들어서만 약 3조원, 올해 들어서 4조9000여억원어치를 매수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30분 현재 100엔당 999.40원으로 전일 오후 3시 30분기준가보다 3.32원 올랐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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