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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시 1년 후에도 신차효과 여전…니로 받으려면 8주 걸려
-올해 2월 계약 2700대 이상
-지난해 4월 판매량 능가
-수출+내수물량 증가로 출고 8주
-고연비 중시하는 40대가 주고객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 기아자동차의 하이브리드 SUV 니로가 국내에 출시된 지 1년이 되도 월 2500대를훌쩍넘기는계약량을 기록하며 신차효과를 이어가고 있다.

통상 누적판매 2만대 수준에 이르면 신차효과가 꺼지는 것이 업계의 정설이지만, 니로는 출시 초기 판매량을 능가하는 수요를 확보하며 국내 최대 친환경차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니로의 계약대수는 1월 2064대, 2월 2713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3월 출시된 후 4월 판매량은 2440대였다. 출시된 지 1년 가까이 지나도 초기 판매량보다 많은 수요가 계속 니로에 몰리며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이 때문에 인기가 높은 신차에 한해 출시 초기 나타나는 대기현상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현재 니로를 계약한 뒤 고객이 인도받기까지는 최대 8주 가량 걸린다. 올해부터 미국 수출이 시작돼 생산분이 수출물량으로 빠지는데다 국내 계약물량이 여전히 많아 대기기간이 길어졌다. 지난해 출시 초반에는 3, 4주 정도 걸렸다.

생산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올해 1, 2월 니로의 국내 미출고분은 2300대에 달한다. 이 역시 니로의 인기가 식지 않았다는 방증이다.

지난해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니로의 월 평균 판매량은 1900대 수준으로 국내 친환경차 중 가장 많다. 2위 소나타 하이브리드(월평균 400대), 3위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월평균 400대)에 월등히 앞서 있다.

니로의 지속적인 인기요인으로는 높은 연비가 가장 먼저 꼽힌다. 실제 니로 구매 고객들의 81%가 연비를 가장 큰 강점으로 평가했다. 니로는 복합연비가 19.5㎞/ℓ고, 도심에서도 연비가 20㎞/ℓ 이상이라는 입소문을 타면서 고객 사이서 고연비 SUV로도 통하고있다.

니로는 지난해 12월 미국 LA부터 뉴욕시까지 5979㎞를 주행하며 미국 공인 복합 연비 20.83㎞/ℓ보다 높은 평균 연비 32.56㎞/ℓ(76.6mpg)를 달성해 2016년 자동차 연비로 기네스에 등재되기도 했다.

니로는 기아차가 독자 개발한 하이브리드 전용 파워트레인을 탑재했다. 일부 부품알루미늄 소재 적용으로 차체를 경량화하고, 공기역학에 최적화된 디자인을 채택했다.

기아차의 니로 구매자 연령 분석에 의하면 40대의 구매가 31.6%로 가장 높았다. 이어 30대(23.1%), 50대(24.7%) 순이었다. 이에 대해 기아차 관계자는 “니로가 연비가 높은데다 실내 공간이 넓어 40대 중심으로 평일 도심 출퇴근용과 주말 가족용 SUV 양쪽에서폭넓게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니로는 전장 4355㎜, 전폭 1805㎜, 전고 1545㎜의 크기이면서 특히 축거가 2700㎜에 달해 중형 SUV 쏘렌토(2780㎜)에 맞먹는 수준이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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