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홍상수-김민희 불륜 첫 인정 “사랑하고 있다”


[헤럴드경제]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가 지난해 불륜설이 불거진 뒤 9개월 만에 처음으로 두 사람의 불륜을 인정했다. 

<사진=연합뉴스>


13일 홍상수 감독의 신작 ‘밤의 해변에서 혼자’ 시사회에서, 두 사람은 나란히 참석해 공식석상에서 “사랑하고 있다”고밝혔다.

유부남인 홍감독과 미혼인 김민희의 열애는 사회 통념으로 보면 불륜이다. 2015년 2월 간통제가 폐지된 후 불륜이 사법 처리 대상은 아니지만 공인의 경우 불륜을 인정한 경우는 없었다. 
<사진=연합뉴스>

홍상수 감독은 이날 “저희 나름대로 진솔하게 사랑을 하고 있다”고 밝혔고, 김민희는 “진심을 다해서 만나고 사랑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홍 감독이 이날 공개한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자연스럽게 두 사람의 관계가 오버랩된다.

홍 감독의 19번째 장편인 영화는 여배우 영희(김민희)가 독일의 함부르크와 우리나라 강릉을 차례로 찾아 지인들과 만나 사랑과 인생에 대해 고민하는 내용을 그렸다.

러닝 타임 101분의 영화는 함부르크 여행 1부와 강릉 여행 2부로 나뉘어 구성됐다.

여행 중에 별다른 에피소드가 있는 것은 아니다. 영화는 여주인공을 따라가며 그의 고민과 성찰에 초점을 맞춘다. 유부남 감독(문성근)을 잊지 못하는 영희는 지인과 독일 공원을 산책하다가 느닷없이 다리 위에서 절을 한 뒤 “그냥 나답게 사는 거, 흔들리지 않고 무슨 일이 일어나도 나답게 사는 것을 다짐해보고 싶었다”고 말한다.

남자들에 대해서는 “남자들, 다 병신 같아요”라고 직설적으로 내뱉기도 한다.

영희의 선배로 나오는 천우(권해효)와 준희(송선미)는 이런 대화를 나눈다. “(영희와 불륜설이 났던) 그 감독은 어떻게 됐대?(천우)”“폐인이 된 것 같던데…(준희)”“왜 옆에서 난리들 치는 거야(천우)”“(다들) 할 일이 없으니까…또 불륜이잖아(준희).”“자기들은 잔인한 짓을 다 하면서 왜 그렇게 난리를 치냐…(천우)”

영화계는 이 작품을 놓고 홍 감독의 실제 모습이 담긴 영화같다고 평했다.

홍감독은 이날 언론에 “개인적인 부분은 저희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고 영화 만들었으니까 영화를 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서로 전혀 다른 사람들이 모여 살기 때문에 어떤 사안에 대해 전혀 다른 태도와 의견을 가질 수 밖에 없다”며 “제가 동의할 수 없어도 구체적으로 저에게 피해를 주지 않거나 법에 저촉되지 않으면 싫더라도 그 사람의 의견을 존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onlinenews@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