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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캐디’ 대중골프장 확 늘었다
2년새 17곳 늘어 68곳으로
56곳이 퍼블릭골프장 압도적
10만원 미만으로 이용 가능
회원제는 주로 평일 운영


캐디 없이 10만원 미만 금액으로 라운드 하는 노캐디, 캐디선택제로 골프 대중화가 확산되고 있다.

한국골프소비자모임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노캐디나 캐디선택제를 도입한 골프장이 2년전 51개소에서 17곳이 늘어난 68개소로 집계됐다. 그중 대중 골프장이 56개소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회원제는 회원의 평일 라운드에 한해 11개소가 도입하고 있다. 522개소로 추산되는 국내 골프장의 11%가 캐디 없이 라운드할 수 있게된 것이다.

캐디 없는 셀프 18홀 라운드라면 1인당 최소한 캐디피 3만~4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 에콜리안 등 몇몇 대중 골프장은 셀프 카트까지 이용할 수도 있으니 이 경우 카트피 1만~2만원을 더 줄일 수 있다. 10만원 미만의 가격으로 골프를 즐길 수 있는 본격적인 골프 대중화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이미 경기 포천의 일동레이크 부설 락가든은 지난 2012년부터 캐디없는 2~4인 셀프 라운드를 운영하고 있다. 



노캐디제를 전면적으로 도입한 골프장은 대중 골프장 36개소이고 캐디선택제를 도입하고 있는 골프장은 29개소(대중제 18, 회원제 11개소), 은퇴 알바를 쓰는 마샬캐디 도입 골프장은 3개소다.

지역별로는 드림듄스, 광릉포레스트, 락가든, 베어스타운, 안성베네스트 등 수도권과 호남권이 각각 17개소로 가장 많고 강원·충청권이 각각 10개소씩이다. 연도별로는 2년 전인 2015년에는 51개소이던 것이 지난해 66개소, 그리고 올해는 3월까지 68개소로 늘어났다.

강원도 퍼블릭 골프장 중에 노캐디나 캐디선택제를 도입한 골프장은 오투리조트(대중 27홀), 알펜시아700(대중 18홀), 센추리21(대중 9홀), 에콜리안정선(대중 9홀), 엘리시안 강촌(대중 9홀), 웰리힐리(대중 10홀), 오크클릭(대중 9홀), 대명비발디(대중 9홀)의 8개소다. 회원제에서는 비발디파크(회원제 18홀), 알펜시아트룬(회원제 27홀) 2개소다.

노캐디제를 도입하고 있는 회원제 골프장들은 코스를 잘 아는 회원 중심으로 평일에 한해 운영하고 있다. 국내경기 침체로 노캐디나 캐디선택제 도입골프장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골프소비자모임은 최근 노캐디 골프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오는 4월부터 ‘노캐디 골프대회’를 신설한다.

이를 위해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 밴드(한국골프소비자모임)를 최근 개설했다. 이 밴드에 가입하면 현대더링스CC(충남 태안ㆍ대중 36홀), 군산CC(전북 군산ㆍ대중 81홀) 등에서 밴드 회원가격으로 노캐디 골프를 값싸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소비자모임에서는 노캐디 골프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골프부킹사이트도 하반기에 만들어 운영할 계획이다. 사이트의 운영 수익금은 골프소비자모임 운영비와 골프대중화기금으로 충당될 예정이다.

서천범 골프소비자모임 이사장은 “골프대중화를 촉진시키기 위한 일환으로 노캐디 골프 밴드를 만들었고 노캐디 골프대회도 신설한 것”이라며 “노캐디 골프장을 확산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남 태안의 현대더링스CC가 제시한 평일 18홀 라운드 총 비용은 그린피 5만3000원, 카트피 1만원, 관제비 5000원을 합쳐 6만8000원에 불과하다. 토요일의 경우 그린피가 4만2000원이 더 높아져 9만5000원을 합쳐 총 11만원이면 라운드 가능하다.

남화영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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