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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하이브리드 식품’ 대세로 뜬다
‘푸드’도 하이브리드 시대다. 꽃과 식품이 만났고, 스낵이 아침식사를 대신한다. 맛, 성분, 카테고리의 경계를 완전히 허문 하이브리드 식품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파리지사에 따르면 최근 식품업계에선 하이브리드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유럽 각 도시에 외국인 유입 비율이 증가하면서 서로 다른 문화의 교류와 융합이 활발해지며 나타난 현상이다. 


대표적인 상품은 꽃과 식품이 결합한 형태다. 꽃의 향과 맛을 활용한 식품은 차,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음료 등 다양한 상품군으로 확대됐다. 서아프리카산 무궁화(Hibiscus)를 함유한 음료, 모로코산 오렌지 블러섬 비스킷, 터키산 장미향 디저트 등 자연성분,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가공식품이 유럽시장에 등장했다. 각 상품의 실제 꽃성분은 1% 미만이지만, 해당 제품을 ‘프리미엄화’하는 요소로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아침식사 대용 비스킷 ‘벨비타’는 하이브리드 식품의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다. 유럽 스낵 시장이 하향세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5년간 183%나 성장했다.

aT 관계자는 “벨비타처럼 소비자들의 생활패턴과 소비습관을 분석한 후 이에 맞춰 고정관념을 벗어난 제품을 개발해 성공한 사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한국 식품이 유럽에서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에 이국적인 맛과 새로운 경험을 강조한 마케팅이 주효할 것으로 사료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길거리 음식, 향토식품 등 유럽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한국만의 가치를 상품에 부가하는 것도 한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고승희 기자/shee@

[도움말=안광순 aT

파리지사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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