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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시 관광객 한해 1316만명…사상 최대
- 빅데이터 분석 결과, 엑스포ㆍ오동도ㆍ돌산공원 順
- 관광 산업별 5~53% 증가, 일자리 940여개 늘어
- ‘여수밤바다’ 일대, 수변 경관지구로 지정 예정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기자] 제주도 못지않은 관광도시로 부각되고 있는 전남 여수의 관광객이 1300만명을 돌파한 사실이 빅데이터 분석에서도 확인됐다.

이같은 사실은 행정자치부가 지난해 전남 대표 관광지인 여수를 찾은 관광객을 상대로 분석해 내놓은 빅데이터 분석 결과 주요 관광지 방문객이 1316만명으로 집계됐다.

여수 해안가에서는 여름철이면 여수밤바다 버스킹 공연이 펼쳐져 관광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사진=여수시]

빅데이트 분석은 행자부 용역을 의뢰받은 업체가 2014년 6월부터 2016년 5월까지 2년간 A통신사 위치정보 및 신용카드사 매출정보를 이용해 방문객과 주요 관광지별 매출액을 분석했다.

2016년 주요관광지점별 방문객을 분석해 보면 여수세계박람회장(엑스포해양공원)이 307만여명, 오동도가 277만여명, 돌산공원이 247만여명 순으로 방문객이 다녀갔다.

일별 방문객 수 계산을 위해 통신사 정보와 시장점유율 등을 반영해 지역 외에서 일평균 방문객 수와 평균 체류일수(한국관광공사 관광객 평균 숙박일수 1.24 적용) 등을 적용한 1년 동안 여수를 찾은 총 방문객수는 1300만 명이나 되는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관광지별 매출액은 중앙동 이순신광장, 돌산회타운, 여수박람회장, 돌산도 향일암 순으로 매출액이 많은 것으로 분석되기도 했다.

관광지점별 중복집계 등 논란도 있지만 거북선축제 34만명, 여수불꽃축제 26만명 등 각종 축제 및 체험객들이 집계에 누락된 것을 고려할 때 빅데이터 분석이 관광도시로 소문난 여수의 방문객 추이와 관광정책을 세울 때 도움이 되고 있다.

이 통계치는 유료 25개소, 무료 17개소의 등록된 공인 계측 시스템으로 집계된 결과다.

문화체육관광부의 방침에 따라 전국의 모든 지방자치단체가 같은 방법으로 주요 관광지점 입장객 통계를 작성하고 있다.

여수시는 2015년과 2016년 2년 연속 1300만명을 돌파했으며, 최근 5년 연속 1000만명이 안정적으로 여수를 찾는 것으로 나타나 지역 관광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KTX 전라선 개통 이후 여수를 비롯해 전주시 관광객 1000만명, 순천시 790만명이 찾는 등 전라선 연계 관광코스가 부상하고 있다.

이런 방문객 통계는 실제 시가 진행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와 대폭 성장하고 있는 관광산업의 규모에서도 확인된다.

추가로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에 미래에셋이 1조원을 투자해 국내 최대.최고의 복합관광시설을 짓겠다며 양해각서를 체결한 상황이어서 여수 역사상 최대 부흥기가 될 전망이다.

이러한 방문객의 증가는 여수지역의 관광시장의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시는 지난 2015년 9월부터 6개월 단위로 관광 및 연관 산업 사업체와 일자리수를 조사하고 있다.

2015년 9월 조사와 2016년 9월 조사를 비교하면 1년 사이 일반숙박업은 60개소가 증가한 340개소, 외식업은 290개소가 증가한 5784개소, 문화산업은 27개소가 증가한 327개소로 파악됐다. 많게는 53%에서 5%까지 증가해 관광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일자리수도 1년 동안 1만3346개에서 1만4287개로 940여개나 늘었다. 일반숙박업과 문화산업, 관광숙박업, 농어촌 민박 등 분야는 10%이상 성장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관광숙박업 사업계획 인허가 신청을 보더라도 2015년 19개소 366실, 2016년 44개소 765실, 2017년 3월 현재는 11개소 330실이 승인될 정도로 규모가 계속 확대되고 있다.

이 같은 여수의 관광시장 변화는 중앙일간지와 경제신문, 각 방송사의 방송소재로도 제공되고 있다.

지난해 연말부터 3월까지 18개 방송프로그램에서 여수의 주요관광지와 섬이 소개됐으며, 지난해 5월 개장한 종포해양공원의 ‘낭만포차’ 영업점은 3차례나 소개돼 전국의 각 지자체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다.

여수시는 이 같은 관광열기를 계속 이어가기 위해 국내와 지역 관광의 트렌드 분석을 토대로 DIY여행과 감성체험 관광으로 새로운 관광 아이템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여수관광을 이끌고 있는 ‘여수밤바다’ 문화콘텐츠를 더 활용하고, 여수관광의 자원인 섬과 해양관광 자원 활용법을 적극 찾고 있다.

젊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유혹하는 ‘낭만버스커’ 여수밤바다 거리문화 공연은 올해도 4월21일부터 6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여름철 여수를 찾는 관광객이 해변에서 고품질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오는 8월에는 ‘제1회 여수 국제버스킹 페스티벌’을 2~3일 일정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더불어 관광객 급증에 따른 관광객들의 편의제공을 위해 주요 지점의 관광안내센터를 여행자센터로 확대 운영하고, 여행자의 거리도 조성하고, 통합 숙박예약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관광시장의 질적 변화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시민과 관광객에게 딩기요트, 윈드서핑, 카약 등의 해양레저스포츠 체험 기회를 더 확대하고, 국제 요트대회 유치와 신규 요트 항로 개발에도 나선다.

이 뿐만 아니라 시는 난개발 방지를 통한 관광자원의 보호를 위해 규제도 강화하고 있다.

‘여수밤바다’ 일대를 수변 경관지구로 지정해 보호할 예정이다. 이어 해안가 개발 제한을 강화하기 위해 개발 제한 경사도를 기존 25도에서 20도로 강화하는 조례 개정도 추진하고 있다.

주철현 여수시장은 “여수지역의 관광객 변화와 관광규모의 확대는 미래에셋이 경도해양관광단지에 1조원 이상 투자유치를 통해 검증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관광객 규모를 전략적으로 활용해 여수관광의 성장을 홍보하고 이미지화 하는 정책과 함께 다양한 관광정책을 실현해 차분하게 관광의 질적 변화를 이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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