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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깃대 꽂고 퍼팅…준비된 선수부터 샷
-2019년 확달라지는 골프룰
잃어버린 공은 3분내 찾아야
한 스트로크 40초 넘으면 안돼
2벌타 먹고 벙커밖 샷 가능
고지없이 공들어 확인도 허용


그동안 너무 복잡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골프 규칙이 2019년 1월 1일부터 획기적으로 바뀐다. 영국왕실골프협회(R&A)와 미국골프협회(USGA)가 최근 발표한 새로운 골프 규칙안에 따르면 경기 속도를 높이고 상식에 어긋나는 절차를 없애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R&A와 USGA는 이번 규칙 개정을 골프 역사상 가장 혁신적인 변화라고 밝혔다. 규정의 단순화와 경기시간의 단축을 통해 감소하고 있는 골프 인구를 늘려보자는 것이 개혁의 배경이다. 지금까지 골프 규칙은 필요 이상으로 복잡했다. 500 페이지 이상의 재정집과 1200여개의 재정 판례로 인해 일반 아마추어 골퍼는 필드에서 규칙을 놓고 옥신각신했다.

USGA는 달라지는 새 규칙의 큰 변화를 7가지로 요약했다. 기존에 만들어진 규칙의 몇 가지 변화를 포함해 총 규칙의 숫자는 34개에서 24개로 축소되었다. 새 규칙은 오는 8월까지 의견을 수렴한 뒤 내년 초 초안을 마련하고, 2019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영국왕실골프협회(R&A)와 미국골프협회(USGA)는 골프룰을 상식에 준하고 경기 속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개정해 2019년부터 적용할 방침이다. 깊은 벙커에 빠진 볼이나 벙커 내 핀 방향 잔디턱 밑 볼에 대해 치기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면 2벌타를 먹고 벙커 밖에서 쳐도 된다.

첫째, ‘움직인 볼’에 관련된 벌타의 완화와 제거가 주목된다. 그린 위에서 볼이 우연히 움직일 때, 그리고 볼 수색 중 움직여진 볼에 대해서는 더 이상 벌타가 없다. 아울러 플레이어는 본인이 볼을 움직였다는 것이 확실한 경우가 아니면 움직인 볼에 대해서 책임이 없다.

둘째, 퍼팅 그린 규칙의 완화다. 그린에서 깃대를 뽑지 않고 퍼팅해도 된다. 볼이 깃대를 맞춰도 벌타가 없다. 또한 스파이크 자국도 흔적을 수리할 수 있다. 퍼팅 라인 개선 의도가 없다면 퍼팅 면을 접촉할 수 있으며 리플레이스한 볼이 움직여도 벌타 없이 제자리에 놓는다.

섯째는 벌타지역(Penalty areas)의 완화다. 그 안에서 루스 임페디먼트를 움직이거나 건드려도 벌이 없고 벌타 지역 안의 땅이나 물을 건드려도 벌타가 없다.

넷째는 벙커 규칙의 완화다. 19년부터는 벙커 안에 있는 루스 임페디먼트를 움직여도 벌이 없으며 손이나 클럽으로 모래를 일반적으로 건드려도 벌이 없다. 몇 가지 제한되는 행위(예컨대 볼 바로 옆의 지면에 클럽을 대는 것)은 모래에서 플레이하는 것에 도전해야 하는 것이기에 유지하기로 했다. 또한 벙커 안에서 언플레이어블 볼을 선언했을 때 2벌타를 받고서 벙커밖에서 플레이 가능한 옵션을 추가했다. 완화되었으나 벙커의 모래를 건드릴 수 없는 경우는 벙커의 상태를 테스트하거나, 클럽으로 볼 앞 또는 뒤에 대는 행위, 연습 스윙이나 백스윙을 할 때 모래를 건드리는 행위는 허용되지 않는다.

다섯 번째는 플레이어의 진실성에 대한 신뢰다. 새 규칙에서는 차후에 비디오 판독을 통해 잘못된 결정이 밝혀지더라도 플레이어의 ‘합리적 판단’을 지지한다. 또한 자신의 볼인지 확인하기 위해, 또는 손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볼을 집어올릴 때 동반 경기자에게 사전 고지하는 것도 배제한다. 모든 플레이어에게 엄격한 행동 지침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여섯 번째는 플레이 속도 규정이다. 분실구를 찾는 시간을 5분에서 3분으로 단축했다. 또한 스트로크 경기에서 준비된 사람부터 먼저 플레이하는 ‘레디 골프(Ready golf)’를 권장한다. 현행 규칙은 홀에서 멀리 있는 볼부터 플레이한다. 동시에 플레이어는 한 스트로크를 하기 위해 40초 이상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마지막은 구제받는 절차의 간소화다. 볼을 드롭할 때 어깨 높이에서 하던 것을 지면에서 1인치 이상 떨어지면 가능하도록 했다.

이외에도 위원회는 각 홀의 최대 스코어를 정해 실행하는 방안도 올렸다. 정해진 스코어보다 많은 타수를 기록하게 되면 그 홀은 더 이상 플레이할 수 없고 다음 홀로 이동해야 한다.

고충남

전 KLPGA 경기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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