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감독은 6일 서울 구로시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야구 국가 대항전 2017 WBC서울라운드 개막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이스라엘에 1-2로 불의의 일격을 당한 뒤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한국은 이날 볼넷을 9개나 허용했다.
김 감독은 “우선 컨트롤이 안 돼 볼볼로 가다 보니 찬스를 주게 됐고, 우리 역시 결정적인 찬스에서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한 것이 패인”이라고 분석했다.
사진=OSEN |
그러면서 “선두타자를 못 막아서 계속 궁지에 몰렸지만 그래도 위기를 잘 면했다”며 “마지막에 임창용의 걸러 보내는 피칭이 (패배의) 시초가 됐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3번(김태균), 4번(이대호)이 못 해줬기 때문에 결국 안 된 거라고 본다”면서도 “내일(네덜란드전)도 타순은 그냥 그대로 가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오승환에 대해서는 “위기 때 막아줬으면 해서 투입했는데 잘 막았다”며 더 던지게 남겨두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자기 소속팀에서도 늘 그 정도 던져왔기 때문에 더 해달라는 주문을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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