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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립스틱의 진화?…‘컬러 립밤’, ‘립 틴트’ 인기
-‘발색력+보습력’갖춘 틴트, 립밤 각광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불황형 제품의 대표격인 립스틱이 립글로우스를 넘어 ‘컬러 립밤’과 ‘립 틴트’ 등으로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 보습력이 강조된 컬러 립밤과 발색력과 지속력이 강조된 립 틴트가 립스틱 대용제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것. 최근에는 얼굴색을 더욱 화사하게 해주고 보습력이 강화된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특히 높아지고 있다.

키엘이 올 1월 말 선보인 ‘레몬버터 컬러 립밤’은 출시 한달 만에 품절됐다.

키엘이 처음 선보이는 색조 제품으로, 환절기 건조한 입술에 보습감을 주는 동시에 덧바를수록 선명한 컬로로 데일리 메이크업에 좋다는 입소문이 나면서다. 핑크로즈, 체리와인, 누드컬러 등 3가지 색상으로, 핑크로즈 컬러의 3개월치 물량이 한달 만에 완판됐다. 이 제품은 가격이 2만5000원으로, 컬러 립밤의 원조격인 디올 어딕트 립글로우(3만5000원) 보다 가격도 저렴하다.

키엘 관계자는 “보습크림으로 유명한 키엘에서 만든 보습력이 높은 색조제품으로, 얼굴을 화사하게 해주고 가격 경쟁력도 갖춰 립스틱 대신 쓰는 고객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처리퍼블릭이 지난해 10월 중순 출시한 말린장미 컬러의 ‘바이플라워 트리플 무스 틴트 브릭레드무스’는 출시 석달 만에 24만개가 판매된데 이어 넉달 만에 36만개가 팔리며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는 하루 평균 3000개 가까이 판매된 것으로, 색조제품의 경우 일 평균 2000개 이상이면 ‘대박’ 상품으로 본다.

말린 장미 컬러는 청순하면서도 섹시해보이게 하는 묘한 매력을 지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바르면 얼굴이 환해지는 효과가 있는데다 매일 쓰거나 특별한 날에 써도 좋아 1석2조 아이템으로 통한다. 이 제품은 지난 2014년 9월 ‘맥 칠리 대란’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맥 칠리’는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맥(MAC) ‘더 매트 립’ 라인의 ‘칠리(Chilli)’ 컬러 립스틱으로, 2014년 9월 한 패션지 표지 속 연예인 ‘수지’가 바른 제품으로 입소문을 탔다. 맥 칠리 가격은 2만9000원이지만, 이 제품은 개당 1만원으로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더샘은 2층으로 분리돼 있는 틴트와 오일을 칵테일처럼 쉐이킹해 촉촉하고 볼륨있는 입술로 연출 가능한 ‘에코소울 쉐이커 틴트’를 최근 출시했다. 이 제품은 틴트의 발색력과 오일의 보습력이 합쳐져 촉촉하고 선명한 입술표현이 가능하다. 바르자마자 느껴지는 시원한 플럼핑 효과가 입술을 볼륨있게 표현해 과일처럼 생기발랄한 입술로 연출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 뷰티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색조화장품이 유행을 끌 전망인데다 경기불황으로 1석2조 효과를 볼 수 있는 가성비 좋은 제품이 각광을 받을 것”이라며 “보습력과 발색력이 더해진 컬러 립밤, 립 틴트 등이 립스틱 대용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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