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지사는 6일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성완종 뇌물 의혹’과 박근혜 대통령 탄핵 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최근 성완종 뇌물 의혹에 휩싸인 것에 대해 “돈을 받지 않았다. 저승에 가서 성완종에게 물어보면 알 수 있지 않을까”라면서 “검사로 지내며 상대방 가슴에 못박는 일을 많이 했다. 그 업보를 치르는 과정인 것 같다. 이번 항소심을 준비하면서 업을 치렀단 느낌이 들어서 좀 가뿐해졌다”고 말했다.
또 홍 지사는 박 대통령에 대해서도 직설에 가까운 발언을 내뱉었다. 그는“박근혜 대통령은 어떤 대통령이냐”는 질문에 홍준표 지사는 “좀 무능하죠”라고 답한 뒤 “최순실에게 이용됐기 때문에 무능한 대통령이라고 보는 것이지, 함께 20년간 정치를 했는데 위법할 사람은 아니라고 본다”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한편 ‘성완종 리스트’는 지난 2015년 경남기업 회장이었던 성완종 회장이 사망 직전 남긴 메시지다. 당시 성 회장은 MB 자원외교와 관련, 비리 의혹에 연루돼 수사를 받던 중 유서를 쓰고 자살했다. 이 메모에는 8명의 이름과 금액 등이 명시됐다. 이 가운데엔 이완구 국무총리의 이름과 홍 지사도 있었다. 홍 지사는 최근 정치자금법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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